지난 20일 영국 동부 노섬벌랜드의 베들링턴 지역에서 두 귀가 잘려나간 그레이하운드 종 개 한 마리가 발견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BBC 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풀밭에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일반 시민에게 발견된 이 개는 즉시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아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고. 발견 당시 이 개의 등과 다리에는 전기 절연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관계 전문가들은 잔인하게 학대당한 흔적이 역력한 그레이 하운드의 두 귀에 신원을 알 수 있는 표식이 붙어 있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했다. 이에 영국 동물학대 방지협회(RSPCA)는 이 개가 누구의 소유였는지, 어떤 수상한 점을 목격하거나 들은 사람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둘러 조사에 나섰다.
학대 방지 협회의 조사관 이언 스미스는 날카로운 도구로 귀가 잘려나갔을 때 이 개가 받았을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을 것이라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듭 당부하였다.
한미영 기자
사랑방
댓글
쿠키 2009-04-28 22:47 | 삭제
네, 그레이하운드 그 우아한 자태를 보면 정말 너무 아름다운 개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해전에 제가 그레이하운드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적이 있었지요.
그런 개들이 인간들의 승부 근성(또는 도박)을 만족시키기 위해 적당히 달리는 것이 아닌 죽어라하고 달리는 것이 너무 가여웠었지요.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개들이 우리나라에서 유행이 안되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택여건상 큰 개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안되고 또 큰개들 말로는 거의다 비참하니까요...
경견 입법을 추진하려 하다가 좌절된 후 지금은 잠잠한 상태라 신경을 안쓰고 있지만,만약에 또 입법 움직임만 있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저지할 겁니다.
이 아름다운 개들이 우리나라에서 희생되지 않기를 위해서요....
정재경 2009-04-28 18:08 | 삭제
아고..이런 나쁜 xxxxxx. 시민들이 제보하여..이런 나쁜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아고..그레이하운드, 이 개들 무쟈게 이쁜데..장난 아니게 빠르고, 다정다감하고..~~~ 그래도, 귀가 짤렸어도, 저렇게 해맑은 눈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게 기적같네요..아름다운 영혼, 이제 구조되었으니,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했으면..나쁜xxxx. 벌 받을껴~~~ 근데..허미선님. 무쟈게 바쁘시겠어요? 이것저것 많이 올려주시느라.. 많은 기사들 올려주셔서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가슴 아픈 사연들 많아 가슴 미어져도..~~
길지연 2009-04-29 11:01 | 삭제
이런 기사 볼 때 늘 똑같은 마음이지만 저런 짓을 한 인간도 똑같이 고통 받앗으면 합니다~~평생 저주 속에 살닥 죽을 인간!
정재경 2009-04-29 14:46 | 삭제
그레이하운드 정말 장난 아니게 우아합니다..쿠키님 말씀대로. 마자요..우리나라에선 큰 개들이 살기엔 참 힘든 부분들이 많죠..달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해요. 인간들의 도박에 의해서가 아니라..이놈들이 그냥 뛰는 모습에..행복해할 수 있도록. 제 강아지가 죽기전, 그레이하운드랑 함 뛰어본적이 있는데..그 그레이하운드가 같이 놀고 싶어하더라구요, 울 강아지랑. 울 강아지도, 뛰는거라면 서러운 놈이 아닌데..와..~~ 둘이 공원에서 뛰는데..정말 대단했습니다. 사람들이 다 멈춰서서 그 아름다운 광경을 넉놓고 바라봤죠..그 자유..그 행복....그때 두마리의 개를 바라보며..저것이 진정한 자유며 행복이구나라는걸 바로 눈앞에서 배웠습니다. 쿠키님 말씀대로, 이 아름다운 개들이 한국에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저지함에 한표!!!!
이지영 2009-04-29 16:31 | 삭제
근데 저 귀 잘린 녀석은 눈이 왜 저리도 맑고, 표정도 밝은 것인지..
왠지 자신을 저렇게 만든 사람을 원망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저 아름다운 녀석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