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포화상태로 유해… 환경부, 6월부터 알 수거·먹이금지
최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도심 비둘기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퇴치된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알 수거, 먹이 주지 않기 캠페인, 먹이 주는 행위에 대한 벌금 부과 등의 방법으로 비둘기 퇴치가 서울 등 전국 대도시에서 실시될 계획이다.
환경부 자연자원과 관계자는 “일반 유해 야생동물은 총 등으로 포획하지만, 도심에서 생활하는 비둘기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퇴치방안을 마련해 6월 야생동물보호법 개정안 공포와 함께 각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도심 비둘기 규모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울에만 50만~100만마리의 비둘기가 서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인구 20명당 1마리가 넘어서면 ‘포화 상태’로 판단한다. 비둘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은 1988년 올림픽 행사 때 비둘기를 날려보내기 위해 들여와 서울시청 옥상에서 사육하면서 늘어났다. 비둘기 퇴치업체 미츠의 김종규 사장은 “도심에서는 비둘기가 1일에 필요한 먹이량인 35g을 쉽게 섭취할 수 있어 남은 시간은 짝짓기 등으로 보낸다”고 말했다. 야생에서는 연 1~2회 산란하지만, 서울에서는 최대 8회까지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칠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는 “비둘기가 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효과도 있는 만큼 포획보다는 먹이 주기를 금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점차적으로 숫자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명애기자 glaukus@kyunghyang.com>
최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도심 비둘기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퇴치된다.
환경부 자연자원과 관계자는 “일반 유해 야생동물은 총 등으로 포획하지만, 도심에서 생활하는 비둘기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퇴치방안을 마련해 6월 야생동물보호법 개정안 공포와 함께 각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도심 비둘기 규모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울에만 50만~100만마리의 비둘기가 서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인구 20명당 1마리가 넘어서면 ‘포화 상태’로 판단한다. 비둘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은 1988년 올림픽 행사 때 비둘기를 날려보내기 위해 들여와 서울시청 옥상에서 사육하면서 늘어났다. 비둘기 퇴치업체 미츠의 김종규 사장은 “도심에서는 비둘기가 1일에 필요한 먹이량인 35g을 쉽게 섭취할 수 있어 남은 시간은 짝짓기 등으로 보낸다”고 말했다. 야생에서는 연 1~2회 산란하지만, 서울에서는 최대 8회까지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칠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는 “비둘기가 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효과도 있는 만큼 포획보다는 먹이 주기를 금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점차적으로 숫자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명애기자 glaukus@kyunghyang.com>
깽이마리 2009-04-25 22:37 | 삭제
마구잡이로 포획하고 죽이지 않는다는 생각은 우선 발전적이네요... 단순 무식한 방법을 항상 선호하는 줄 알았는데... 친환경적이면서 공존의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군요.
정재경 2009-04-25 14:45 | 삭제
그래요..이렇게 먹이를 줄이고..생활터전을 만들어주지 않으면..도심에서 많이 줄어들겁니다..먹이를 찾기 위해..다른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자연스레 산란기간도 줄어들게 되고..짝짝짝..좋은 시작입니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찾기 위한, 한가지의 시작점.. 좋은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