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의 한 시장통골목...
죽은 어미의 시체옆에서
두려움과 고통에 떨었을 가여운 아가..
이제 행당동으로 왔으니 걱정따윈 버려..
여긴... 어쩜 니가 보아온 세상...
살아온 세상과는 전혀다른
천국일지도 모른단다 아가야...
근데............
엄마가 많이 그리웠나보구나..
그래도 조금만 더 있어주지 그랬니..
더러운 구정물속이 아닌 따뜻한 방석과
썩은 쓰레기죽이 아닌 맛있는 음식들..
조금만 더 누리다 갈수도 있었잖아..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차마 혼자만 누릴수가 없었다고 ..
그래서 이렇게 서둘러 갈 수 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이해할게..
안녕 제제....
2009년 1월20일 늦은 오후 우리 품에 안긴 제제는 21일 늦은 저녁 별이 되었습니다.
민수홍 2009-01-22 22:23 | 삭제
편히 쉬시길...
명복을 빕니다.
홍현신 2009-01-22 12:41 | 삭제
ㅠㅠ.......
이젠 천국에서 엄마랑 행복하렴.....
홍현진 2009-01-22 14:45 | 삭제
엄마랑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박성희 2009-01-22 17:09 | 삭제
어제 자고 있는 모습만 잠깐 보고 가슴아파 했었는데 하늘의 별이 되었네요 ㅠㅠ
아가야!! 무엇으로도 태어나지 말고 엄마랑 천국에서 행복해라......
이경숙 2009-01-22 17:29 | 삭제
ㅠㅠ.....ㅠㅠ......제제야............ㅠㅠ.....
이경미 2009-01-22 18:22 | 삭제
에이씨....이젠 이런거 보면 눈물이나 슬픔따위는 안느껴지고 욕설만 튀어나오니.... 이 놈의 지구는 언제나 망할려나, 내가 신이라 믿었던 하나님은 동물이라서 셔럽하고 나몰라라하고 있는건가 하는....
길지연 2009-01-23 01:52 | 삭제
어미 곁을 못 떠나 다라간 모양이네요. ㅠ.ㅠ 그 무엇보다 어미가 그리웟나봅니다
깽이마리 2009-01-24 01:28 | 삭제
에휴... 이젠 더 이상 굶주림도 두려움도 추위도 없을거에요...
예전에 제가 데려왔던 제제라는 아가토끼랑 이름이 같아서 더 맘이 그렇군요.
김용현 2009-01-28 22:55 | 삭제
안타깝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휴...
이안나 2009-01-30 15:20 | 삭제
하늘에선 고통은 없이..행복만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