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준비로 한참 바빴던 지난 토요일 아침..
사무실 근처 빵집 앞에서 회원님께 구조되어 들어온 콩이랍니다.
변이 안좋아 일단 설사약과 회충약으로 처치하고 사무실목욕탕 한 켠에
마련해 둔 케이지에서 2박 3일을 지내고 드디어 월요일 아침 목욕재개시켜
찬찬히 뜯어보니 참 이쁜 아가입니다.
하지만 목욕전엔 오만가지 꼬랑내와 수십마리의 진드기가 바글거렸다능;;
허겁지겁 누가 뺏어 먹기라도 하는지 꼬리는 잔뜩 감추고 넘치는 사료에
행복해 합니다.. 혼자만 따로 챙겨줄 여력이 없어 그냥 두는데 저러다 배 터질까봐
걱정되요..
송년회의 덤이다 생각하고 반짝반짝 이뿌게 닦아 진드기 주렁주렁 달고 길에서 헤매이지 않게 잘 보살펴줄게 다짐은 하지만 늘어만가는 머릿수를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지난초 총회와 회원님들의 의견을 모은 사무실보호 적정마릿수 20마리 미만은
어느새 30마리가 되버렸고 오늘 아침에만도 눈물로 호소하는 두건의 의뢰에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무겁고..
데리고 있을 수 없는 사정이야 어딘들 없을까요..
박성희 2008-12-18 22:06 | 삭제
정말 작고 애처러운 아이였는데... 아가야 꼭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라~~
민수홍 2008-12-18 12:02 | 삭제
...
기운내십시오, 윤정임 간사님.
간사님은 지금 간사님께서 하고 계신 일을 제일 잘 하는 지구인이실 거예요.
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콩! 반가워!!!
윤정임 2008-12-18 16:02 | 삭제
헉;; 그런 과찬은 어울리지않아욤 ㅜ,.ㅡ
이경숙 2008-12-18 16:21 | 삭제
그 날...콩이를 봤는데...새삼...짠~~하네요...윤간사님...늘...수고가...정말 많으십니다...
쿠키 2008-12-18 16:34 | 삭제
콩이 이젠 뽀송뽀송~ 아름다운 숙녀(신사? ^^;;;)
동구협과 협의를 끝내야 우리 가족 됩니다~~
다롱언니 2008-12-19 10:26 | 삭제
너무 작고 귀엽네요. 아구... 안타깝기도 하네요. 빨리 입양을 가야 간사님께서 안심이 되시고, 힘들지 않으실텐데... 추운 겨울에 유기견은 늘어나고... 간사님이 수고가 많으세요. 힘내세요...
깽이마리 2008-12-19 12:32 | 삭제
참 마음 아픈 일이 많은 동자련...
에궁... 간사님 그래도 힘내요...
까망이♡ 2008-12-24 16:23 | 삭제
콩이..ㅎㅎ 제가 입양하기로 했답니다~
까망이는 저희 부모님집에서 애교작렬로 사랑받고 있구요
살도 마늬마늬졌어요..그러다 관절염생길까 염려는되지만요..;;
콩이는 제가 있는집에서 함께살려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