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내년 2월에 개최되는 들불축제에서 말 싸움을 진행하겠다고 하여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동물보호법에 저촉되니 보조장구를 착용하여 말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고 진행하겠다는 발표를 하였으나, 이는 편법행위에 불과하며, 또한 보조 장구를 착용하는 것 자체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싸움이 격렬해지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 될 것인데 이를 강행하고자 하는 것은 동물 학대에 해당되므로,
그동안 우리 단체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지역 모 국회의원 사무실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며 철회를 요구하였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2월 11일에 동물보호법 개정 간담회에 참석한 제주도와 제주시 관계자, 말 관련 학자 등 4명에게 말 싸움이 동물학대임을 강력하게 재확인시켜주는 설득과 대화의 결과,
제주 들불축제에서는 말 싸움을 강행하지 않도록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물보호법 시행규칙개정을 통해 말 싸움을 재개하려는 것을 철회하는 것은 확답을 받지 않은 관계로, 앞으로도 제주도와 제주시, 마필산업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법 개정을 시도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경미 2008-12-18 06:57 | 삭제
일단 바람직한 결과 나와서 한숨 돌리게 되긴 했는데 내년에 또 그럴까봐 걱정이네요...왜 지자체들은 무슨 축제한다, 행사한다하면 죄 없는 엄한 동물 가지고 놀려고 하는것부터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동물이 안끼어도 얼마든지 유흥거리 만들어낼 수 있고 즐거울 수 있는데....
코끼리 탈출사건때 다들 코끼리에 대한 동정심 표하면서 인간의 이기심 질책했던 포털 사이트 댓글이 생각나네요...그때 누군가가 그랬었죠...코끼리쇼같은거 안봐도 우리들은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다고...
인간때문에 학대받고 삶의 터전을 잃고 이리저리 이용당하는데 뭐가 모자라서 또 보탭니까 보태길...
이경숙 2008-12-18 16:23 | 삭제
이경미님 생각에...저도...동감합니다...동물들이..싸움을 좋아할 리 없건만...왜그리...다들...싸움을 시키고...피를 보고 싶어 하는지...정말...인간이...잔인한 동물임을...새삼스레...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