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뚱땡이의 주인을 찾습니다.

사랑방

뚱땡이의 주인을 찾습니다.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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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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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3145520583832151.jpg

오늘 오전 삼실 대문안에 앉아 있었던 뚱땡이 시츄랍니다..

동네에 방목하며 키우는 집이 많아서 혹 그 중 한집인가 한참을

갸우둥 하다 일단은 잡으려고 하니 이놈 뚱땡이 쏜쌀같이 차도쪽으로

도망을 가길래 냅따 잡아 와서 일단 대문안에 묶어 두었어요..

대문앞에 전단도 붙이고 이리저리 알아보았는데 다들 처음 보는 개라 합니다그려;;

한동안 잠잠했던 '사무실에 개 버리고 냅다 튀기'가 다시 시작된건지ㅠ.ㅠ

아주 순한데요 다른개를 보더니 잠시 뒷발질을 하며 승질을 부립니다 ㅎㅎ

손,앉아,쉬어.....다 알아들어요... 개인기라곤 전혀 없는 울 행당아이들에 비하면

오디 서커스단에서 온 것 처럼 마냥 신기한 아이입니다..

유심히 좀 보아주셔요....

 




댓글


강연정 2008-11-11 23:18 | 삭제

그러게요...얼굴도 털 모양도 앉아있는 자세도 은혜랑 완죤~ㅜ.ㅜ


미미아빠 2008-11-11 15:05 | 삭제

예전 저희가 데리고 있던 꽁밥이를 닮았네요..


금비 2008-11-11 15:07 | 삭제

은혜가 돌아온거 같네요ㅠ.ㅠ


쿠키 2008-11-11 15:39 | 삭제

사무실 앞에 떡 하니 앉아있었던 것을 보니 일부러 와서 버리고 간듯하네요.
불임수술도 되어 있고 살도 통통하고 나름 돌봄 받으며 산 것 같은데, 무슨 말 못할, 보호자는 억장이 무너지는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나마 여기 보내면 잘 돌봐주리라 생각하고....

그런 상황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글 보시는 분들(버릴 계획하시는), 정말 못키울 사정이 절박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요기 온다고 행복한거 아니랍니다. 보호수가 적어서 그나마 다른 보호소보다 낫겠지만 집단 생황 자체가 치열한 자리 싸움과 끊임없는 부딛침으로 일상을 보내게 되요.


박연주 2008-11-11 15:51 | 삭제

진짜 털색깔만 다르지 은혜랑 비슷해요..


이경숙 2008-11-11 16:17 | 삭제

아이고...이 일을...우짜믄...좋노....ㅠㅠ....뚱땡아...엄마~~~~하고 목터지게 함 불러봐라...ㅠㅠ....암래도...애삐린 거겉네예....ㅠㅠ


다롱언니 2008-11-12 05:00 | 삭제

정말 은혜랑 아주 판박이네요. 은혜동생아니에요? 근데 왜 버려졌는지...ㅠ.ㅜ


깽이마리 2008-11-12 12:36 | 삭제

... 사무실도 결국 보호소인데... 개별적으로 사랑받기도 힘들고...
다들 업무를 하시기 때문에 집에서처럼 사랑받을 수도 없고...
집처럼 따뜻하지도 않고... 이젠 겨울이라 더 추워질텐데...
참... 일부러 사무실에 버리고 간거면... 안타깝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렇네요.
럭키가 사무실과 양재동을 전전해서 그런지... 집 떠나는 것에 대한 불안증이 좀 있어요.
산책 신나게 가다가도 병원이나 작은 아버지 집가면 다들 잘해주시고 간식도 주고 그런데도... 자꾸 집에 가자 짖는 것이... 남의 집에 있지를 못해요... 불안해 하고 난리치면서 집에 간다고 해서요. 어찌보면... 다시 버려지는거나 집을 잃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 아닐까요... 요즘들어 병원에서 분리불안증이 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경미 2008-11-12 19:06 | 삭제

가슴이 철렁철렁하네요.... 댓글 보고 은혜가 저런식으로 돌아온건줄 알고 기절할 뻔했습니다...어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