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아기냥이 삐삐의 험난한 치료여정..

사랑방

아기냥이 삐삐의 험난한 치료여정..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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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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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시 눈위쪽 피부가 고름으로 뒤덮여 첫째번 병원에서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던 삐삐...

실밥만 풀면 되는 단계에서 임보를 갔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고름과 거대결장을
진단받았던  두번째병원에서의 진료..

이후 저희 협력병원으로 이송되어 두번의 관장과 약물치료로 호전을 보이는가 했더니...퇴원후에도 계속해서 나오는 고름으로 오늘 다시 병원을 갔답니다.

고름을 뜯어내고 보니 자그마한 구멍으로 고름이 나오는 거였거요..
상태가 심각한 듯 하여 급하게 수술대에 올라 상처를 열어보니...
거기서 머리뼈조각이 나와버렸습니다.

엑스레이 확인결과 머리뼈가 부서졌었지만  이미 붙어있는 상태라 일단 더 큰 수술은  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앞으로 어찌 될지는 장담할 수 없으니 눈앞이 캄캄하네요..ㅠ

요렇게 어린놈이 무슨 연유로 머리뼈가 부서지는 고통을 받았을까요...
구조자분의 손끝에 얼굴을 부비며 곁을 떠나지 않은것은 살려달라고 애타게  애원을 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 이름이 삐삐인건 말괄량이 삐삐처럼 건강하고 밝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단다. 포기하지 말고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 치료여정을 함께 헤쳐나가자구나..

그나저나 전 본의아니게 수술의 전과정을 지켜보았네요...배를 여는 수술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었습니다 ;;




댓글


김상숙 2008-11-07 22:19 | 삭제

얘가 제가 보낸 녀석이 맞죠?
구조 당시엔 정말 뼈만 앙상했고 동네 아이들이 눈 터진 고양이로 부를 정도로
왼쪽눈에 이상이 있는줄 알았었어요. 수술 받고 급하게 임보에게 넘겼었는데..
동자련 간사님들 덕분에.. 다시 잘 지내고 있구나 했는데.. 또 대수술을 받았군요.
머리뼈 조각이 나왔다는게 너무 놀랍고 또 다시 가슴이 철렁 하네요.ㅠ.ㅠ

아프고 애 먹인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러리라 믿고 싶습니다.
여전히 아파도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으며 사랑받으며 지내게 된 냥이를 보니까
너무 안심되고 동자련에서 애쓰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윤간사님, 내일 꼭 찾아 뵙겠습니다. 이 녀석보다 간사님이 더 궁금..간사님도 왠지 제가 궁금하실거 같은..ㅎㅎ
녀석땜에 너무 괴롭혀드린거 같아 죄송할뿐입니다..^^;;


현파 2008-11-07 23:13 | 삭제

이 작은 녀석이 어떤 고통을 겪었을지..이제라도 구조하신 분과 돌봐주시는 분들의 정성으로 쾌유될 수 있기만을 바래봅니다. 삐삐야 힘내서 가보자!!^^


박성희 2008-11-07 23:43 | 삭제

세상에나 저 어린아가가 어떤 고통을 겪었을지 상상하기도 싫네요 ㅠㅠ


민수홍 2008-11-07 20:24 | 삭제

삐삐야.
정말 무섭고 힘든 일을 겪었었고, 그걸 기특하고 고맙게도 잘 이겨내온 거였구나.
고마워. 기운내자. 응원할게.


다롱언니 2008-11-08 13:23 | 삭제

저런... 많이 아팠겠네. 어린 아이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구조되지 못했다면..ㅠ.ㅜ 이제 쾌유되어 행복하길....


쿠키 2008-11-08 13:36 | 삭제

삐삐는..참 착하게 생겼어요. 그리고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표정...


이경숙 2008-11-08 12:05 | 삭제

에구구....얼마나 아팠을까요....어마무시한 폭행의 후유증 아닐지....눈이 터질 정도이면...당연히..머리쪽도 큰 상처를 입었겠지요... 인간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는 ...울들이...치유해 주는 수밖에는요... 삐삐야...힘내!!! ㅠㅠ


깽이마리 2008-11-09 00:02 | 삭제

에궁... 어린 녀석이 고생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