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서울대 '캠퍼스들개들'..

사랑방

서울대 '캠퍼스들개들'..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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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8.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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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캠퍼스 들개' 공포
대형 유기견떼 잇단 출몰

'새벽에 문화관 앞을 혼자 지나가는데, 개들이 쫓아와 도망치다가 계단에서 굴러 다쳤다', '인문대 앞에서 셰퍼드 크기의 우두머리 등 6,7마리에 둘러싸여 몸이 굳는 줄만 알았다.'

9월 개강을 앞둔 서울대 캠퍼스에 '캠퍼스 들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내부 인터넷망인 스누라이프에는 관악 캠퍼스를 활보하는 개 떼에 피해를 당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적게는 2,3마리 많게는 6,7마리씩 무리 지은 개 떼들이 돌아 다닌다. 관악산에 인접한 기숙사나 공대 쪽에 자주 나타나지만, 심야에는 캠퍼스 한복판인 대학본부 근처까지 내려온다는 게 목격자들의 주장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적게는 2,3마리 많게는 6,7마리씩 무리 지은 개 떼들이 돌아 다닌다. 관악산에 인접한 기숙사나 공대 쪽에 자주 나타나지만, 심야에는 캠퍼스 한복판인 대학본부 근처까지 내려온다는 게 목격자들의 주장이다.

다행히 아직 직접 물린 사고는 없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의 공포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인적이 드물어 도움을 호소할 수도 없고, 대부분 건물 문이 잠겨 피할 곳도 없기 때문이다.

자연대 화학과 김범진(26ㆍ여)씨는 "저녁 11시 무렵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개 떼를 만나 깜짝 놀랐다"며 "우두머리 검은 개가 따라오며 짖을 때는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학교측은 지난 20일 '유기견을 만났을 때 대처법'이라는 공문만 올렸을 뿐이다. 서울대 청원경찰팀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이 키우다가 서울대에 버린 개들이 야생에 완전 적응한 것 같다"며 "캠퍼스가 넓고, 개들이 워낙 빠르게 도망을 다니는 바람에 포획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인터넷 한국일보>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댓글


윤정임 2008-08-25 10:36 | 삭제

살아남고 싶은 그들과 공포에 떠는 우리..
양심을 버리고 새로운 변종들을 만들어낸 일부 몰지각한 인간들이 참으로 원망스럽네요.


민수홍 2008-08-25 10:44 | 삭제

주변에서는 본 적 없다는데...
장재용이라는 자가 먹고살려고 써댄 것으로 추정해도 될...


쿠키 2008-08-25 11:30 | 삭제

나쁜 기사!
일러~가 꼭 악어같어...


박경화 2008-08-25 15:30 | 삭제

흠... 4년 전에 우리 학교 근처에도 개들이 무리를 지어서 다닌 적이 있어요. 등하교길에 아이들이 물리는 사고가 계속 발생해서 안내장까지 나갔었죠... 개조심... 관련 안내장이요... 인간들이 버린 유기동물들의 복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한 두마리는 모르겠는데... 대여섯마리가 되니깐, 우두머리 숫컷이 있고... 그 개가 무리를 지키기 위해서 주변에 위협적이더라구요. 저도 관찰하다가 물릴 뻔했는데... 민원이 계속 발생했는지 일년 뒤에 한꺼번에 사라진 걸로 봐서 아무래도 잡아간 것 같아요. 요즘은 학교 뒷산에 발바리들이 좀 떼지어 다니는데... 그때 그 무리 개들보다 덩치가 작아서 덜 위협적이긴 하지만... 산에서 식물 관찰하던 후배도 장딴지를 물리긴 했어요. 다행히 이빨이 큰 녀석들이 아니어서 피는 보지 않았지만... 참... 이럴 때...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결국 원인은 인간으로부터 시작된건데 말이죠.


홍현진 2008-08-25 17:56 | 삭제

일정한 곳에 밥을 주는건 어려운 일일까요? 겨울에 부대 부근에 멧돼지가 내려오면 장병들이 잔반을 주는 기사와 사진들을 본 적 있는데,, 녀석들도 배고파서 오는걸테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