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헬쓰장에서 본 것이라 소리를 잘 듣지 못해서 잘못 본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은 아주 잘된것 같습니다. 가장 마지막 부분의 이영돈피디의 멘트가 가장 걱정이었었는데 그 부분도 방송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마무리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식용 애완 나누자로 정리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제일 먼저 이영돈피디에게 감사드리고, 그리고 방송이 그렇게까지 발전하게 된데에는 많은 분들의 반대 여론이 큰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린 계속 개 식용 반대운동을 열정적으로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주체할 수없는 감정 누르고 한 이야기이고...
하지만... 저는 정말...tv에 손이 여러번 갔고 악!!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만큼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어찌해야할지 너무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발 그런 감정을 겪었길 기대하며, 어찌할 수 없는 패배감에 그 자리에서 주저 앉지 말고 열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작년 재작년..조사활동을 위해 수도 없는 현장을 다니며 개 태우고 내장을 훑어내는 것을 천연덕스럽게 바라봐야했던 그 순간 순간들이 또 스물스물 기어올라 방송을 본 것이 후회되기도 하지만, 어쨋든 초복을 앞두고 장타 날려준 것만은 확실해보입니다. 그 점은 고맙게 생각합니다...
홍현신 2008-07-12 13:19 | 삭제
어제 방송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근무가 늦게 끝나 막상 본방송은 보지 못했습니다..
괴로울것이 예상되었으나 나를 잘 다독이며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쨌거나 약국에 오시는 분들께 꼭들 보시라고 알려드리기는 했습니다.
언제 마음가다듬고 다시보기해야지요..ㅜㅜ
이경숙 2008-07-12 15:44 | 삭제
저도...늦어서...마무리 멘트밖에 못보았는데요....모쪼록....그것 보고...다들....고개를 돌리면 좋겠네요...다시보기해야겠어요...
강연정 2008-07-12 17:33 | 삭제
마음 약하신 분들은 보시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할 만큼 사정없이 적나라했습니다. 비위 약하신 저희 엄마는 그것 보시고 결국 화장실 가서 우엑~ 하시고,,,충격적인 동영상이어서 아이들 보기에 부적절하다고 시청자들이 항의하겠다 생각이 바로 들더라구요...충격적인 만큼 실제로 본 사람들 뇌리에 쏙쏙들이 박혀서 보신탕집 지나갈 때마다 평생 두고두고 생각나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영돈 피디의 마지막 멘트 나올 때까지 조마조마했었는데,,,"위생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위생관리정책으로 가야할지 개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감안하여 식용 금지로 가야할지 현명한 소비자들의 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요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공중파에서 이런 소재의 방송,,,게다가 식용 금지의 언급이 있었던 것도 나름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방송 효과가 좋아야 할텐데...그나저나 게시판 보니 개식용 반대에 대한 논리가 부족하다는 식의 댓글이 수두룩하던데,,,-.- 설득력있는 반대논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