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2일 전라북도 김제의 닭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렌자(AI)로 의심되는 닭이 발견됐으며 1차적으로 의사 AI로 판정돼 조류독감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들이 조류로부터 직접 AI에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애완동물이 AI 대유행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3일 녹십자수의약품 송대섭 박사팀이 \'신종감염질환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 일부 애완용 개들이 병원성이 없는 조류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H3N2)에 감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국내 동물병원과 일반 양견장 등에서 이 같은 AI에 감염된 13 케이스의 개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개가 종간 감염과 독감 바이러스 전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I에 감염된 개들은 인체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독감 균종의 하나와 유사한 종인 H3N2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이 이 같은 개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개들이 조류로부터 직접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이 개들간 감염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07년 5월부터 9월 사이 중증 호흡기질환 케이스가 경기도에서 10~30km 떨러진 곳에 위치한 3곳의 동물병원과 전라도 지역내 개 사육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개들 중 미니어처슈나우저 한 마리는 회복됐으나 코커스패니얼 한 마리와 두 마리의 진돗개와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는 사망했다.

또한 다른 13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개들간 감염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이 이들에 대한 DNA 분석을 한 결과 개로부터의 바이러스가 홍콩과 일본, 중국 내 오리 또는 중국내 닭의 AI 바이러스의 DNA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I 바이러스가 새로운 포유동물종을 감염시킬 수 있다면 이 같은 바이러스가 새로운 포유동물 숙주에 적응하는 능력이 생겼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 같은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의 경우 살균 처리되지 않은 개나 닭의 내장 및 머리를 포함한 고기를 개 사육장 등에서 개에게 먹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개들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감염된 개들 중 일부는 살아 있는 조류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됐을 수 있고 이 같은 바이러스가 다른 개들을 감염시켰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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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뉴스에서 퍼왔습니다.

아니 누가 집에 애완견한테 내장을 그냥 먹이냐고요...

이런 제목이 개들 여럿 잡게 생겼습니다.

이 기사 쓴 기자 가만 놔두면 안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