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안녕푸치..

사랑방

안녕푸치..

  • 이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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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4.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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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거북이의 맴버중 한사람인 임성훈의 급작스런 죽음의 뉴스를 들었습니다.
이 가수를 잘몰랐지만 나름 순수한 가사와 경쾌한 노래를 부르는 그룹이다..정도로만 여겼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조카가 거북이 CD를 생일선물로 사달라기에 애들에게 이런걸 사줘도 되나하고 관심있게 흝어 봤는데. 조카가 \"이모 이노래가 넘좋다\"해서 들어본것이 \'안녕푸치\' 라는 곡입니다.
곡 설명에 임성훈이 직접길렀던 강아지와의 이별을 작곡한 곡이라고 해서 들어보구나니 사진의 이미지와 달리 덩치큰 사람이 맘은 참 여린 괜찮은 가수네라는 생각을 했었구요..그 후 방송에 나온것을 보니 사람이 달라 보였어요.
생각보다 겸손한것같아서 나중에 우리가 큰 행사라도 하게되면 이그룹을 초청하면 와주지않을까 미래를 생각해보기도 했었는데..어제 막상 그런 비보를 듣고나니..맘이 아프네요..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푸치와함께 만났겠네요..ㅠ.ㅠ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곡은 다운받아 올릴줄 몰라서 가사만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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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푸치야

안녕 나의 예쁜 푸치 너를 만나 정말 행복했어 소중한 공주님
다음 세상에는 사람으로 만나 더 행복해지길 바래 가여운 푸치 

너무 이뻤어 또 봐도 얼굴 매만져 봐도 아무 표정 짓지 않고 그저 멍하니만
혹시 깨어 날까봐 다시 뛰어 올까봐 기다리는 날 좀 바라봐

2000년 밀레니엄 처음 본 널 내 두 손에 곱게 안아들어 감싸 널
살며시 부는 바람 추운 널 이불 덮어 널 그리고 살짝 안아 널
아무것도 모르고 잠만 자는 공주 혹시나 깰까봐서 살살 운전
얼추 집 다 와서 알았는지 내 두 팔에 실수 하지만 너무 예쁜 나의 푸치공주

한 손에 올려도 손이 남아 솜사탕 아니 눈송이 같아
키워줄 아빠 손이 추웠나 안아봐 깨물고 싶은 걸 참아봐
걸음마 하는 폼이 미끌 안되겠다 보니 비굴 하게 매달리니
육포 하나에 행복 한 너의 표정 이뻐 나 어떡하니

너무 이뻤어 또 봐도 얼굴 매만져 봐도 아무 표정 짓지 않고 그저 멍하니만
혹시 깨어 날까봐 다시 뛰어 올까봐 기다리는 날 좀 바라봐

맛있는 음식 항상 같이 나눠 먹었고 재밌게 둘만의 놀이도 즐겼고
졸리면 내 품에 잠자고 눈 뜨면 또 장난치자 정신없게 뛰놀고 
네가 와서 모든 게 잘 풀리고 하나둘 반가운 소식 자주 들리고
나만의 복덩이 사랑해 귀염둥이 앞으로 천년만년 함께할 줄 알았더니

밥상위에 날름 올라서서 낼름 같이 먹자 조르다 혼날 걸
또 반찬 투정도 한두 번 아냐 홀로 TV도 밤 새워야
나 어이없어 웃고 이뻐 웃고 사람인줄 알고 있어 안타깝고
함께 하던 추억이 고스라니 있는 걸 아팠을 널 생각하니 눈물 나는 걸

너무 이뻤어 또 봐도 얼굴 매만져 봐도 아무 표정 짓지 않고 그저 멍하니만
혹시 깨어 날까봐 다시 뛰어 올까봐 기다리는 날 좀 바라봐

안녕 나의 예쁜 푸치 너를 만나 정말 행복했어 소중한 공주님
다음 세상에는 사람으로 만나 더 행복해지길 바래 가여운 푸치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푸치 내 삶의 중요했던 너였지
사진 한 장 왜 찍어놓지 못했을까 보고 싶은 난 어쩌나
가슴속에 남아있는 마지막 네 모습 그대로 간직할게 사랑스런 모습
맛있는 소세지 맘껏 먹게 줄걸 혼내지 말고 항상 예뻐만 해 줄걸

너무 이뻤어 또 봐도 얼굴 매만져 봐도 아무 표정 짓지 않고 그저 멍하니만
혹시 깨어 날까봐 다시 뛰어 올까봐 기다리는 날 좀 바라봐
너무 이뻤어 또 봐도 얼굴 매만져 봐도 아무 표정 짓지 않고 그저 멍하니만
혹시 깨어 날까봐 다시 뛰어 올까봐 기다리는 날 좀 바라봐

안녕 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