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녀석들 소음 문제때문에 정신없다 했더니,,,작은 녀석들도 나 여기 있네~하고 냉큼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탕비실에서 같이 지내던 순돌이와 재키가 오늘 뒷마당에서 한 판 붙었습니다...
그나마 앞마당쪽 녀석들에 비해 순진한 녀석들만(뽀 가족, 푸들 두 마리) 같이 지내고 있어서 싸우는 녀석들을 뒤에서 떼거리로 공격하는 녀석은 없고 멀찌감치 쳐다만 보고 있어서 그나마 말리기가 좀 나았습니다...
순돌이는 재키의 윗목을 물어 흔들고 재키 녀석도 이에 질세라 윗목을 물려 고개가 아래로 떨구어진 채로 순돌이 앞다리를 악착같이 물더라고요...ㅜ.ㅜ 양 손에 한 마리씩 목덜미 쥐고 하늘로 치켜올리며 겨우 떨어뜨려놓았습니다...가뜩이나 비실한 몸인데 심장도 팔다리도 벌렁벌렁했습니다...두 녀석은 다행히 생채기난 정도이고 어디 구멍 뚫리거나 찢어지진 않았습니다.
저만 또 저번 일구백구 말리다 생긴 상처 이제 겨우 딱지 떨어졌는데 또 긁히고 마를 날이 없네요...싸우기는 지들이 싸우는데 왜 상처는 맨날 제 차지인지...ㅠ.ㅠ
에휴,,,순돌이는 재키만 보면 으르렁 공격태세이고 앞마당 하늘이네 두어봐도 하늘이에게 쫓겨 괴롭힘 당해 같이 둘 수가 없겠네요...우선 사무실 안으로 강이와 함께 넣어두었습니다. 재키나 순돌이 두 녀석 중 한 녀석이라도 잘 맡아서 키워주실 분 어디 없을까요...?
재키는 아직 어린 편이라 방정+발랄하고(하지만 재키는 위협을 느끼면 사람 손에도 입을 갖다댑니다.)
순돌이는 의젓한 어른이라 늠름하고 야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