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사무실에 외부기생충약 후원 소식~

사랑방

사무실에 외부기생충약 후원 소식~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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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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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나 행사 등으로 직접 와보신 분들은 실감하셨겠지만 행당동 사무실 보수공사 후에 사무실 녀석들 상태가 예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습니다.^^

마당의 흙이 없어져서 놀꺼리가 줄어들긴 했지만, 공사 후 고질적인 피부병이 집단으로 생기고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어느 동물병원 선생님 말씀처럼 마당의 흙들 때문이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피부병 치료 후에 새 털이 자라지 않던 복돌이도 새 털이 뽀얗게 살아났고,,,원인모를 피부병으로 긁어 혹시 옴ㅡ.ㅡ은 아닌가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주몽이도 치료 후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안쪽 녀석들도 탕비실과 뒷마당이 트여있어 바람도 드나들고 햇볕도 잘 받아서 그런지 심하게 긁거나 하는 녀석도 없구요...

헌데 전에는 사무실 안에 있던 녀석들이 피부트러블로 고생하더니 근래엔 난데없이 주몽이, 졸리, 복돌이 등 바깥 녀석들의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 외부기생충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두 녀석도 아니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현재 대학에서 수의학을 공부하고 계시는 멍멍닷컴 김용현 회원님이 외부기생충약 10포 30마리분을, 그리고 우리 농장복지실태보고서 건으로 화이자에서 자료 요청을 해오신 것을 빌미로 후원을 요청한 데 대해서 담당부서가 아니라 번거로움이 있으셨을텐데도 10포 30마리 분량을 보내주셨습니다.(올여름은 어떻게 잘 버텨낼 수 있을 듯)

지난주 금요일 유기동물 담당 박진영 간사님이 사무실 녀석들한테 쫘악~ 해주시고,,,뭐만 할라하면 이빨 보이고 적대감을 드러내는 하늘이만 제가 했답니다. 새로 들어온 코카 셔리는 중성화수술 마치고 실밥 풀어서 사무실창문과 붙어있는 마당쪽에 비비와 졸리, 주몽, 쥬디와 같이 넣었더니 싸우지 않고 잘 지냅니다. 실은 복돌이네 쪽에 하늘이네 쪽에 다 합사했다 어쨌다 하루종일 생난리를 치루고 겨우 제자리를 찾은 거네요...(복돌이네 쪽에선 계~~~속 깽깽 짖고 하늘이네 쪽은 별일은 없는데 사료 근처에 가면 하늘이가 으르렁대서-..-;;) 사무실 창문에 붙어서 깽깽대는 것을 수시로 으름장 놓고 고개돌려 째려보니 이틀 정도까지는 눈마주치면 쓰윽~ 내려갔다가 이젠 칭얼대지 않게 되었습니다. 군기반장 노릇은 다하고 아무래도 전 사무실 녀석들에게 점점 마녀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좀 섭섭합니다.ㅡ.,ㅡ;;(이제 희망이밖에 안남았다고나 할까요...;;)

암튼 잊지 않고 후원해주시는 분들, 봉사와주시는 분들, 입양처나 임시입양처 알아봐주시는 분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