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에노 동물원은 우리나라의 서울대공원과 같이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동물원에 속한답니다. 작년 여름에 찍은 사진인데 이제서야 올리네요...혼자 돌아다녀서 딴짓도 안하고 정신없이 돌아다녔는데도 한나절이 꼬박 걸린 것 같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매우 비싼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롤랜드 고릴라의 공간입니다...사진으로 한 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매우 넓어요...열대우림 비슷하게 만들어놓고 사람들은 윗쪽에 마련된 다리 같은 것을 지나며 아래를 내려다보게 설계되어 있어요...Enrichment를 표방하고 오픈한 국내최대규모의 E동물원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사람들과 직접 마주칠 일이 거의 없이(거리가 멀어서) 생활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엿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동물들이 벽쪽으로 이동하면 그 쪽 벽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그래요...
마지막 사진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누워있는 호랑이. 일본 사람들 깨끗한 것이야 말할 필요 없겠지만,,,우리나라처럼 여전히 유리벽을 치고 두드리고 부모들은 말리지 않고,,,별다를 바 없더군요...어느 곳이든지 몰상식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지요...ㅡ.ㅡ;;
우리나라보다 깨끗한 시설,,,청결하고 넓은 사육장,,,건강해보이는 동물들...
하지만 이 곳의 동물들도 정신적인 고통을 겪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북극곰도 갈색곰도 코끼리도 똑같은 장소를 10여분 이상 계속 맴돌기만 하더군요...아이들은 재미있다며 웃어대는데 전 혼자 눈물이 났더랬습니다.(사람들이 쳐다봐서 조금 챙피했던 기억이...--;;;)
다음 기회에 사진들을 더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