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이런기사를 쓰는 기자의 마음은 돌덩이인가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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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기사를 쓰는 기자의 마음은 돌덩이인가봐요..ㅜ.ㅜ

  • 이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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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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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요리] 푸아그라, 부드럽게 씹히고 고소하게 녹고

프랑스 요리 푸아그라(Foie Gras)는 세계 3대 진미 중 가장 덜 알려진 음식이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적잖고 만드는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자행되기 때문에 일부러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푸아그라는 비대한 간이라는 말뜻처럼 거위나 오리의 간을 인위적으로 비대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거위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철창 안에 가둬 놓고 옥수수 사료를 계속 먹여 간에 기름이 끼고 간의 무게가 1.5~2㎏가 될 만큼 비대해졌을 때 떼어내어 만든다.

떼어낸 거위의 간을 우유, 물, 와인 등에 담가 놓았다가 다시 양념으로 향을 낸 후 찌거나 굽거나 튀긴 것이 푸아그라다.

간은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잘 만든 푸아그라는 질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와인 중에서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과 찰떡궁합이라고 한다.

푸아그라를 처음 먹기 시작한 것은 로마시대부터다.
하지만 프랑스 알사스 지방에 정착한 유대인들에 의해 왕에게 진상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지금도 알사스와 남부지방의 푸아그라는 최고로 친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크리스마스와 연초에 먹는다.

국내에서 푸아그라를 맛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프랑스 식당 \'시즌즈(Seasons)\'. 평소 전채와 메인 요리에 푸아그라를 선보여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전채요리로는 \'망고와 젤리를 곁들인 루지에 푸아그라 파르페\'와 \'푸아그라 구이\'가, 메인 요리로는 \'푸아그라를 곁들인 양갈비 요리\'와 \'양상추로 싼 푸아그라를 곁들인 오리 요리\'가 있다.
이 밖에 25일까지는 푸아그라 특선 행사가 열려 \'송로버섯을 곁들인 푸아그라 테린\' \'얇게 저민 조갯살과 푸아그라\' \'살짝 익힌 푸아그라와 달걀\' \'다진 다랑어와 살짝 익힌 푸아그라\' 등을 일품요리와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다.

송로버섯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일품이라고.

[김지영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7.04.24 14:58:0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