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버스 여행에 지친 럭키...

사랑방

버스 여행에 지친 럭키...

  •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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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2.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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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리집은 큰 댁, 큰 집이 전부 안양 석수동이기에...(제가 안양 석수동 삽니다. -_- 저희집이 큰 댁이나 큰 집은 아닙니다...) 어디 갈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명절 때면 다가오는... 압박... 후배네 아옹이 챙기러 안산가기... (다담주에는 친구가 부탁하더군요... 그 집엔 몽몽이 세마리, 고양이 네마리, 거북이 한마리, 금붕어 두마리... -_-;;; ... 어쩔 수 없죠... 그나마 이 친구는 일년에 한번있을까 말까니... 가족 여행 돌아와서는 꼭 선물도 잊지 않구요. ㅋㅋ) 집에 죽치고서 뒹굴다 보니... 나가기가 넘 귀찮았지만... 녀석 화장실이며, 물을 생각하니... 뒤늦게 해 떨어지려고 하니깐 나가게 되었죠. 그때 문득 똑같이 죽치고 이불살이하는 럭키가 눈에 걸려서... 버스에 탔을 때를 위한 가방까지 챙겨서 녀석을 델꼬 나갔습니다... 간만에 바깥바람에... 룰루랄라 신났던 녀석... 구정 보너스를 찾아서 부모님께 드려야 해서 농협캐시 들어갔더니... 왠걸 이 시간에 왜이리 사람이 많은지... 결국 녀석을 안고 서서 기다렸다가 내려놓고 돈 찾으니... =_= 나가자고 막 짖고... 돈 찾고 와서 녀석 좀 걸을겸... 세정거장 뒤에 가서 타는데... 평소에는 그리 가방에 들어가겠다고 쇼하던 놈이... 왜 안 들어간다고 난리고, 들어가서는 끙끙인지... 특히 나의 실수는!!! 어깨에 매기 좋으라고, 앞에 구멍나있는 가방을 선택한 점... 사실 럭키에게는.. 너무나!!! 딱 맞다... ^^;;; 날 만났는지... 좌석버스에 좌석이 없었다... 덕분에... 지하철이였다면 좀 내려놓을 생각을 할텐데... 버스에서 이눔의 자슥을 이십분이 넘게 매고 서있고... 내리기 십분쯤 자리 났을 때... 왜 구멍으로 되지 않는, 나오겠다고 쇼를 하는지... (이미 버스에서 좌석이 없었을 때... 무쟈게 후회했습니다... 괜히 데리고 나왔다... ㅜ.ㅜ) 아옹이는.. 역시 예상데로 샤악 거리며... 책상 위로 올라가서 마루로 아예 안 나오고, 내가 치우고, 이것저것 챙기는 동안, 럭키는 좀 냄새 맡다가 얌전히 기다렸죠. 아옹이의 반응에 처음에 문틈으로 둘을 대면시키니... 럭키가 짖어서 그냥 풀어 버리니... 아옹이가 숨어버리고, 럭키는 무시하더군요. 오직 나를 향해서 불쌍한 눈빛으로 \'집에 가자\'만 내뿜더라구요. ^^;;;   평소에 명절 때 가면 아옹이가 안아달라고 매달리고 그랬는데... 아옹이에게도 좀 미안해졌고... 가는 동안 힘들어서 후회스러웠는데... 저리 퍼져 자는 럭키를 보니 그래도 밖에 나갔다오는건 좋구나... 생각이 드네요. 원래데로라면... 컴퓨터하는 제 무릎에 올라온다고 난리였을텐데 말이죠. 돌아오는 길에는 익숙해져서 버스에서도 조용하고, 버스에서 내린다음에는 병원을 걸어다니니깐, 아는 길이라서 그런지... 제가 봤을 때는 기분이 좀더 좋아진 것 같더라구요. 잠시 하천 산책길도 걸어주고~ ^^ 그래도... 역시 버스에서 피곤했는지... 참으로 일찍 곤히 자네요. ### 아래 사진은 갔다와서 저는 밖에서 tv를... 럭키는 안에서 형 무릎서 있다가 제가 오니깐, 저를 쳐다보는 사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