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잠수를 하다가 살짝 숨 쉬러 올라왔습니다
그간 잘들 지내셨는지여? 날이 너무 추워졌네여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걍 속상한일이 있어 몇자 적고 갑니다.
요즘은 고양시 행신동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거리에 다친 녀석이 있어 부랴부랴 데리고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하는 동안 불법주차 스티커가 있길래
고양구청에 진단서와 사유서를 적어 보냈는데 이유불문이라고 벌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분명 스티커에는 급한 병으로 병원에 가려고 주차했으면 사유서와 진단서를 첨부하라고 적혀 있었건만...생명이라고 규정짓는건 사람만 가능한가 봅니다.
길거리에 죽어가는 생명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문제고. 주차장에 얌전히 주차하고 피흘리는 녀석을 걸어서 병원에 가야만하는 이런일이 도통 이해 되지 않습니다
급해 죽겠는데 주차장에 주차하고 몇미터나 되는곳을 걸어서 아픈녀석을 데리고 가야만 하니원.........
죽어가는 동물은 생명이 아닌가 봅니다..
벌금이 아까워서 이러는게 아니고 생명의 고귀함을 그런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너무 밉고 속상해서 그냥 혼잣말 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