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에 충북영동에서 80대 할아버지를 물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가 하루 만에 잡혔다고 나왔습니다.
엽사 7명이 그자리에서 엽총 2발로 사살하였고
포획된 멧돼지는 체중이 200㎏에 달하며 입 양쪽에 15㎝가 넘는 어금니가 날카롭게 솟아 있었다며 이 어금니가 마치 살인무기라도 되는것처럼 이야기를 하더군요.
10cm 이상의 윗송곳니는 늙은 수컷에게만 볼 수 있는겁니다. 7~8년생 정도가 10cm 정도의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멧돼지의 수명은 20년 정도라고 하지만 이건 동물원에 있는 멧돼지의 경우이고 자연상태에서는 천적이나 사냥에 의해 5년을 넘기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멧돼지는 30km이상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활동역역이 넓은 동물인데
사람들이 농경지 개간등으로 이들이 살 공간을 빼앗은 것은 생각도 안 하고 멧돼지들이 마을로 내려와 농작물을 망치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아주 해로운 동물로 생각하는게 안타깝습니다.
이런문제가 생길때마다 죽이면 문제 해결이 될까요?
그러면 멧돼지 역시 늑대나 여우처럼 야생에서는 사라질것이 뻔한일입니다.
또 다른 뉴스는
영국 한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경찰관을 향해 돌진하는 소에 관한 소식이였는데
포획 후 전문가들이 이 소를 진정시킬려고 노력했으나 진정이 안 되어 사살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결과는 같은 사살이였지만.
그 과정에서는 정말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쪽은 그 자리에서 사살이였고
다른 한 쪽은 전문가들이 노력을 해보았으나... 입니다.
물론 한 쪽은 사람이 죽은 상태이고 한 쪽은 사람이 위협만 받았을 뿐이니 다른것이 아니냐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
물론 외국에서도 사람을 해치는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사살을 하기도 합니다.
코끼리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서커스나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가 사람을 해치면 그 자리에서 사살을 합니다.
사람을 한번 해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코끼리는 사람에게 계속 공격성을 보인다고 합니다.(만만한 상대로 인식을 하는거죠)
하지만.
멧돼지와 같은 경우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멧돼지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숲 속에 만들어 준다면 멧돼지들도 자기들끼리 편하게 숲 속에서 살지 마을까지 내려올까요?
아무런 대책도 노력도 없이
그저 문제가 생기면 사살하기에 급급한 현 대응방안이 답답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