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했습니다. ㅠ.ㅠ...
와주시기로 했던 봉사자분도 오지 못하셔서
저와 할아버지 이렇게 두 사람이 캠페인 진행을 하였습니다.
예전처럼 부채를 나눠준다던지 설문조사를 하지 않아 사람손이 많이는 필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주차 딱지도 얻고...
차문도 다 열어놓고 갔는데 그걸 띄고 가더군요.
다른 업소 차들도 많은데 캠페인 차인거 모르냐면서 사람만 없을 뿐이지 잠시 주차한 걸 띄었다고 할아버지 화나신것도 풀어드리고...
하지만
더욱 기운 빠지게 한 건
어떤 젊은 청년 두 놈이 지나가면서 \" X발, 사람 먹기도 바쁜데, 지X.. XXXXXXXXXXXX\"
와.. 정말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그 젊은 청년 두 놈이 평범했으면 뭐 그렇다 하고 지나가겠지만
엄청 요란한 치장을 한 두 놈이였기에
진짜 달려가서 네놈들 치장한 악세사리 하나 안 사도 사람이든 동물이든 하루 식사는 할 수 있겠다고 소리 지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 할아버지는 차 때문에 올라가시고 혼자 있었는지라...
그리고 마무리 정리 하면서가 최고 였습니다.
판넬을 접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 지나가면서 하시는 말씀...
\"개들 보니까 배고파 지네...\"
와.. 진짜 웃음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였습니다.
덕분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
회원 두 분을 가입시켰습니다.
처음으로 회원가입서를 가지고 가 봤는데
정회원 한분, 봉사회원 한분 가입서를 받았습니다.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는 분은 여기저기 후원하는 곳이 많아 매달 이천원밖에 못 해 죄송하다 하셨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희 단체에 대해 잘 알지도 못 하면서(그 상황에서는요) 선뜻 월 후원을 한다는 거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빨리 저희 소식지 같은 것을 만들어 이런 분들께 보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또 다시 개고기합법화란 말이 나오고
개고기 시장이 1조 4000억이란 말도 안되는 기사가 나올 수 있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 저희와 회원분들이 갈 길이 정말 멀고 험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그 값어치는 크겠죠.
캠페인을 좀 더 간편하고 좀 더 효율성 있게 할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길 가다 보신 다른 곳 캠페인 활동이나
사진 판넬이 어떠했는지 등등이요.
다음달은 고속터미널역에서 할 예정인데
정확한 장소가 나오면 공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