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2006. 6주간의 캠페인. 그 마지막 장소 사당역 후기

사랑방

2006. 6주간의 캠페인. 그 마지막 장소 사당역 후기

  • 교육캠페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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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0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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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개편할때 이 사당역후기가 마지막 이였는지라 짤렸다고 합니다.

많은분들이(? ^^;;) 후기가 언제올라오나 궁금해 하셨을텐데.. 혹 글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지만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우선 사당역은 마지막답게 화려하게 끝났습니다.

사당역을 이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용수가 많은곳이기는 하나 워낙 바쁘게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은지라 과연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봐주실지 내심 걱정을 하였습니다.

다른 역에서는 항상 있었던 스크린도 없어 그 큰 스크린도 운반해야 했고,역이 워낙 큰지라 엘리베이터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또 계단까지 이용해야 했습니다.

봉사자분들이 많았다면 어느정도 괜찮았겠지만, 거의 없었는지라 고생들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점들 생각할 여유도 없이 반응이 최고였습니다.

동영상이 끝나 다시 상영하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끝까지 지켜봐 주셨습니다.

 

우리나라 아주머니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아이고 아이고 어떡해.. 죽은거지.. 죽으러 가는거지.. 아이고 아이고 어떡해...저 불쌍한걸 어떡해...\" ^^

친구들과 싸우면서 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킨 남고학생들도 있었고

\"아. XX. 기다려봐, 넌 불쌍하지도 않냐.. 기다려봐 이거 다 끝날때까지..\" ^^

친구까지 데리고 와 다시 본 여고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난 어제 봤어. 야 너도 여기다 설문지 작성도 해. 난 어제 했으니까...\" ^^

어렸을때 키우신 누렁이가 생각난다며 이미연간사님께 꼬깃한 천원짜리 한장을 주고 가신 할아버지..

\"나 때는 저렇게 안 키웠는데....\"

 

흐르는 눈물에 얼굴이 빨개진 여성분들

눈시울이 빨개진 20,30,40 남자분들

요크셔 한마리를 안고 눈물을 흘리시던 아주머니..

 

물론 반응이 좋은 만큼 저희 캠페인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과의 대화도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참 많은 분들의 모습과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저희 캠페인은 우선 이렇게 마무리를 짓지만,

사당역을 비롯하여 그동안 캠페인하면서 배운 경험들과

느낀 마음들을 간직하여 앞으로 활동에 밑거름으로 쓰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캠페인을 관심있게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조만간 캠페인 총 평가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