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눈 적출 수술한지가 열흘이 넘었습니다.

수술부위가 아주 예쁘고 깨끗하게 아물고 있어서, 그래서 왕자가 너무 기특해서 얼굴 볼때마다 쪽쪽~ 예뻐해주며, 이제 왕자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제 낮에만 해도 멀쩡했던 눈이,,

저녁때 퇴근하며 신호대기중에 잠깐 안아주며 살펴보니(운전중에도 틈만 나면 끌어안습니다. --;)

아이구~~~ 눈에서 고름이 나오지 멉니까.....수술 봉합부분도 살짝 벌게지고...

아니 몇시간 전만해도 멀정했었는데.. 손으로 꾸욱 누르면 고름이 찔끔~ ㅠ.ㅠ

결국 병원에 가서 다시 진료해보았더니 다행스럽게도 안쪽에서 곪은 것이 아니라 피부층에서 염증이 왔다고 하네요.. 근데 어쩜 그리 갑자기 그런 것인지... 아마도 계속 날이 습하고 후덥지근하니 급성으로 염증이 발생했나봐요...

아휴..왜 이렇게 순탄치 않은 것인지../짜아식..짠하게...

마취가 덜 깬채로 사무실에 왔는데 그 까불이가 몸을 비틀~비틀~하는게 어찌나 짠하던지요...

그래도 집에 다 도착해서 차 시동 끄는 순간 벌떡! 일어나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동네 한바퀴 돌고 들어왔네요.

김경선님...김인정님.. 미달이랑 강이도 오늘 병원에 다녀왔어요. 걱정 마세요~ ^^ (미달인 좀 걱정되는 수준이라 하지만요..)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저는 찜통에 있었어도 애들은 에어컨 틀어줫음당~ ㅎㅎ

습한 환경때문에 늘 애들 걱정이 크신 경선님께 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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