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동물보호과

사랑방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동물보호과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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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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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동물보호과와 동물단체 및 애견단체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검역원에 동물보호과가 개설된 것은, 농림부로부터 위임을 받아서 동물보호업무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회의내용은 앞으로 잘해보자는 다짐과 동물보호법에 관련된 내용, 기타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 좌담회를 했습니다.

정부조직으로써 ngo가 바라는 바를 다 수렴하기에는 한계 상황이 있겠지만, 막상 가서 보니 일단은 고무적이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보호 전담과로써, 10명의 인력을 배치하여 구성하였다는 점이 우선 앞으로 좀 더 희망적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부 조직의 부서가 다른 업무와 동물보호 업무를 병행하게 되면, 정체성도 흐릿하고 다른 현실적인 일에 밀려서 동물보호 업무는 그저 민원 막음에만 급급하게 되는 것이 그동안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식으로 전담 조직이 생긴다는 것은, 그 업무만 몰두하는 것이 그 조직의 본분이고, 또한 자기 조직의 연속성을 위해서 조직관리를 안일하게 할수는 없는 것이지요. 요즘 회사내에서도 각 부서별로 성과 점수를 산출해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일단은 고무적이다..그리고 10명이나 배치되었다는 것도 대충 넘길 생각은 아니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긴 하지만, 첫 걸음에 도취할 수는 없지요. 그들이 자기 조직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동물단체와 파트너쉽을 형성하며, 그들의 할일을 해나갈때 진정한 존재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기대와 동물보호과가 취해야 할 입장 등에 대해서 약 3시간 가까이 회의를 하고 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동물보호 정책과 행정력도 증대되어 동물운동이 더욱 활발해 지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