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떠나보내는 일...

사랑방

떠나보내는 일...

  • 이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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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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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지만 요즘 특히 가슴아픈 일들이 많네요.

가깝게는 이경희 여사님댁 코코도 별이 되었더군요.

저희 봉봉이도 지난달 말에 긴 투병생활을 끝냈어요.

간질 약을 끊었는데도 반년넘게 한달에 한두번 발작하곤 쉽게 넘어가고,밥도 잘 먹어서  이번에도 그려려니 했는데 ...

그래도 제가 평소와 달리 새벽에 모니터를 보는 바람에, 애들 몰려가 있는거 보고 달려나가 마지막 가기 전에 씻기고 재워줬네요.

그게 마지막일줄은 몰랐는데..저희 보고 싶어서 불렀었나봐요.

준비된 죽음이었든,갑자기 당한 죽음이었든,슬프기는 매한가지더군요.

우리 엄마,무슨 죄가 많아서 허구헌 날 울고 화장하러가고 그러냐 .그만 좀 해라.그러시지만 , 내 몸하나 힘들면 그녀석 죽음도 달라지잖아요.

차가운 길거리에서,보호소 바닥에서 , 손길 한번 못 받아보고 죽을 수도 있잖아요.

..........

정말 우리는,옛날에 동물한테 몹쓸 짓을 많이 한 사람들이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