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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나왔었네요.

오늘 서점에 가보니...하루키 신작 \"해변의 카프카\"가 나온거있죠.

상하로 된 장편이네요.7년만인가...신작이...

제가 하루키를 좋아하거든요,대체로 하루키를 좋아하는 분들이

왕가위의 영화도 좋아하더라구요.어딘지 공통되는 코드가 있는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두사람을 좋아는 이유가 작품속 주인공들이

구질구질하지 않아서 좋아요.뭐 실연을 당하고 아내가 도망가고...

별일이 다 생겨도 묵묵히 조용히 혼자 밥먹을거 먹고,음악듣고 책을 읽고

그러면서 그냥 지내쟎어요,물론 속은 까맣게 타들어갈지언정...

그 표현방법이 울고짜고 절규하지 않아서 읽으면서 공감이 가고...

솔직한 말로 용기가 생겨요.

또 싫어하는 분들은 무지 싫어하쟎아요.

제가 마이클한테 영문번역된 \"태엽감는 새\"를 선물했는데 문학전공하는

마이클은 되려 별로 안좋아하구요, 그 친구인 딜런은 하루키 광팬이

되더군요,하긴 마이클은 현실적인 성격이고 합리적인 편이라

주인공들의 그런 심리상태 자체를 공감못하더라구요.

아직 첫페이지 몇장만 읽었는데.....떨리네용...흐흐흐.

해마다 이상문학수상집이랑 하루키의 책은 반드시 산답니다.

빌려읽지않고,




댓글

안혜성 2003.09.14

원더랜드는 저도 지루해서 안봤어요 전 태엽감는 새시리즈랑 노르웨이의 숲.그리고 몇가지 단편만을 좋아해요,아...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무척 좋아합니다.루이스 캐롤의 동화판 아동용말고 제대로 번역된거 읽어봤는데....너무 좋아요,그런 이쌍한 나라에서 살고 싶은걸 보면 저는 아직 현실도피적인 면이 있나봐요,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쟎아요. 한번 권해보세요.제가 동화 일러스트를 전공해서 외국 동화서적에 관심이 많은데..외국의 경우 정말로 다양하고 아름다운 삽화가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책들도 많더라구요.


안혜성 2003.09.13

저는 하루키책은 처음 읽을때보다 두번 세번째 읽을때가 더 새로운것 같아요.근데 전 특별히 하루키가 감각적인지는 잘 못느껴요,오히려 무척 사실적인것 같아요.


조지현 2003.09.13

저도 그 책 선물 받았는디... -_-; 저희반 학생이 추석 선물로 주더라구요. 그 학생이 어찌나 달달이 이런 저런 수준높은 책들을 선물로 주던지.... (어흑. 그런데 어찌하랴 나의 독서 수준은 딱 만화책만 좋아하는것을 )


김효정 2003.09.13

저번에 TV 책을 말한다에서 소개되어서 또 나왔구낭, 그랬는데... 그래둥 노르웨이의 숲 읽고 나서 몇권 사서 읽었는데, 처한 상황과 연령에 대비해 책 보는 기호는 계속 변하는것 같아요. 특히 감각적이고 돋보기로 보는 듯한 자세한 일상의 묘사에 대해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글도 나이 지긋하신 구력있는 작가의 구라가 훨씬 더 \'맛\'이 있고... 어휘 선택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네요. 여기서 또 한 10년 더 지나면 이 취향이 어케 바뀔지 몰겄네요... 가는 세월 어케 막겠슈... -_______-;;


오옥희 2003.09.13

어쩐지.. 저는 왕가위도 싫어하고 하루키도 싫어하거든요.


서해숙 2003.09.13

저도 하루키 정말 좋아했는데 요즘은 좀 시들해졌네요. 혜성님 글 보고 동생책장을 우연히 쳐다봤는데 집에 이미 있네요. 항상 굴러다닌지 꽤 돼야 읽어보는 버릇이 있어서.. 빨리 읽어봐야지.. 지금은 책꽂이에서 한 1년 묵힌듯한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을 꺼내 읽고 있는데 정말 왠만한 감동적이 영화보다 더 가슴시린 책이네요. 왜 이걸 이제야 꺼내봤을까..


이현숙 2003.09.13

친구들왈 진짜 지인짜 너무 좋대요...대체로 근작들은 매너리즘 어쩌구 하기가 쉽잖아요, 팬이어도 읽고나면 맥빠지는 경우도 많고...해변의 카프카는 정말 훌륭하다고 하네요. 저는 게을러 아직 못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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