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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 기억 하시지요? 호수....


이 아이 기억 하시지요? 호수.... 이 아이 기억 하시지요? 호수....

그토록 살리려고 노력 했건만 지난 23일 아침 저세상으로 더나갔읍니다. 전날 까지 그렇게 살고 싶어 먹으려고 덤볐는데, 그래서 닭죽도 끓여다 먹이고 고기를 좋아해서 날고기도 피생기라고 조금씩 먹여서 사랑날줄 알았는데, 그만 너무나 피가 생기질 못해 쇼크를 일으키고 혼수에 빠지더니 깨어 나질 못 했읍니다. 극심한 빈혈로 산소가 공급이 안되니 그렇게 된답니다. 호수를 안고 아롱이 천국으로 갔읍니다. 화장을 해서 지난 여름에 떠나간 백설이 곁에 두고 왔읍니다. 전날 가서 2시간을 안아 주고 왔는데, 너무나 빤히 제 눈을 들여다 봐서 어찌나 사랑스러웠는지...뭔가 깊은 영혼에 닿게 하는 그런 눈을 가졌읍니다.

예쁜 방구리 작만해 줘서 편안하게 쉬라고 눕혀주고 왔는데, 그 길이 아주 떠나가는 길이었읍니다.

우리는 이런 비극을 막기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겠지요.며칠동안 호수로 인해 잠을 잘수가 없었읍니다. 마음이 갈아안질 않아 이제야 소식을 올립니다. 그동안 호수를 위해 걱정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댓글

이기순 2003.09.29

강은엽 교수님, 호수 마지막을 함께 해주시고, 따뜻하게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현숙 2003.09.28

부디 편히 쉬어라...


박경화 2003.09.28

너무나 안쓰럽네요. 그렇게 안쓰러운 모습으로 가서 더 마음이 아픈거 같아요. 이젠 무지개너머에서 행복하길 빕니다.


김종필 2003.09.28

마음이 아프군요...맑은 눈을 가졌다니 더 좋은 곳에서 행복할겁니다...


양미화 2003.09.28

호수가 무지개 다리를 건넛다는 글 아름품 자게란에서 봤습니다.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호수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호수같이 파란 하늘에서 천사가 되기를....


김효정 2003.09.28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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