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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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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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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7
발목을 다쳐서 며칠째 집에서 꼼짝못하고 있습니다.ㅜㅜ
어제 케이블에서 \"곰의 키스\"라는 러시아영화를 해주더군요,
첫장면이 새끼를 보호하려다가 총을 맞아죽는 어미곰.
그리고 눈밭에서 덫에걸린채 어리둥절하게 있던 귀여운 새끼곰.
저는 아동용 영화인가보다 했지만,어쩐지 화면이 범상치않기도 하고.
새끼곰의 귀여운 모습에 계속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감각적인 화면과 배우들의 연기.그리고 매력적인 스토리.
새끼곰은 서커스단의 어린소녀를 만나게 되고. 외로운 소녀의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소녀는 문득 잠에서 깨어
곰우리로 다가갔다가 놀라운 일을 겪습니다.
곰 미샤는 오간데없고.우리안엔 젊고 잘생긴 젊은 남자가 있는것입니다.
남자는 바로 미샤였습니다.
우연히 만난 집시여인의 손금으로 소녀는 미샤가.
두세계를 넘나들고 살고있으며.앞으로 살인을 하지않고 소녀의
사랑을 받게되면 영원히 인간이 될수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인간과 곰. 두 세계를 넘나들며 사랑하게 되는 소녀와 미샤.
그러나 미샤는 소녀를 겁탈하려는 남자로부터 소녀를 구하기위해
살인을 하게되고 영원히 곰으로 남게됩니다.
오직 서커스 트레일러 한대뿐 돈한푼 없이..소녀는 미샤를 그의고향
시베리아로 돌려보내기로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시베리아에 도착한 미샤와 소녀.미샤를 보내는 소녀.
그러나 이들의 사랑에 운명은 또한번의 기회를 줍니다.
스토리만 보시면 아동용 동화같지요?
하지만 직접 영화를 보시면 매료되지않을수 없답니다.
특히 사람으로 변한 미샤역을 감독의 아들인 세르게이 보드로프 쥬니어가
맡았는데요....정말 잘생겼어요.깊은 눈과 흑발의 머리.그리고 저음의
조용한 목소리. 헌데 이영화가 그의 유작이랍니다.
새영화촬영중 눈사태로 얼마전 사망했다고 하네요.
이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로 놀랍습니다.
감독이 꽤 유명하더라구요.
비디오로 출시가 된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아름답고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자배우가 매우 마음에 들었었는데....너무 안타까운거 있죠.
카리스마 있고 깊이있는 연기였거든요.정말 사람으로 변한 곰인가보다
하고 생각될정도로.....
문득 영화가 끝난뒤 그런생각을 했어요.
내가 키우는 녀석들이 오밤중에 잘생긴 남자로 변해준면 참 좋겠다.
예스도 잘생긴 코카스니 남자로 변하면 좀 천방지축이긴 하겟지만
괜챦을것 같고.진이는 아직 어리지만.그래도 뭐 영계도 괘안치 않나요?
마이클은 왠지 제가 피하고 싶어요.쟤는 남자로 변해도 인상이 드러울것
같아요. 성격도 나쁘고.....
아.....내게도 그런일좀 생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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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성 2003.10.18
ㅋㅋㅋㅋㅋ...전 그래도 져아여,
김진희 2003.10.18
붕가붕가 열쉼히 하는 넘은... 절대 사람으로 변하믄 안돼 ㅡ.ㅡ;
김진희 2003.10.18
보고싶네요...아깝다..
신행호 2003.10.17
우리 누렁이는 마마보이... 달이는 껄덕쇠........흠 끔찍해~
안혜성 2003.10.17
알고보니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한 작품이네요.
황인정 2003.10.17
아..즐거운 상상.. 예전 울 미미가 남자로 변한다면 난 도망갈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