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자유게시란 김선희님 누렁이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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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7
어제 통화하여 데려오라고 했는데 주인이 병원비 운운하며 안내어준다는군요.. 나..참..
주인은 따로 있고 개를 학대한 사람 따로 있는데, 개 주인과 가해자간에는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나 봅니다. 그래서 개 주인은 항의도 못하고..
결국 제3자인 김선희님(가명)만 분노하고 고발한다고 펄적뛰고 병원에 데려가서 개를 치료하고 한 것인데, 주변 사람들은 다 이상한 사람보듯 하니 고발도 못하고 가해자가 워낙에 성격 파탄자 같아 본인 혼자 감당하기엔 후환이 두렵기도 하답니다.
결국 고발하려 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네요.
근데 그 주인은 대체 뭔 낯짝으로 병원비를 운운하는 건지.. 그나마 김선희님에게 낯을 세우려하는 짓인건지 나 참.. 일단은 김선희님이 설득한다하는데..
세상이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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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2003.10.24
안녕하세요, 저는 누렁이를 부탁한 김태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의 글들이 있네요. 마음이 찡합니다. 지난주에 제가 안절부절하며 동물자유연대로 메일을 보냈는데 바로 조희경님께서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그때의 그 반가움이란... 사정이야기를 하였더니 황송하게도 거두어 주신다고 해서 제가 지난 17일 날 강남25시 동물병원에 데려다 주었읍니다. 지금은 음식도 먹는다고 합니다. 사이트에 있는 관리동물란을 보니 우리 누렁이의 사진이 올라와 있어서 보았는데, 눈을 보니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불쌍해서 한번 보고는 차마 다시 볼 수 가 없네요. 강아지가 끔찍한 일을 겪은 후라서 처음엔 제가 가서 안으려고 했을때 저를 보고 절규하듯이 사정없이 짓더라고요, 살살 얼러서 안았더니 그제야 시뻘개진 한쪽 눈을 가지고 저를 쳐다 보았읍니다. 인간이 어찌 이리 잔인할 수 있는지..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목이 메입니다. 제가 끝까지 돌보아야 하는 것이 도리일텐데 동물자유연대에서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글들을 읽어보니 유기견이 많아 힘드심에도 불구하고 정말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정현옥님, 너무 과찬의 말씀입니다. 저는 정말 한 일이 없습니다. 여기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복 받으실 거라 믿습니다.
정현옥 2003.10.18
김선희님!!! 복 받으실 겁니다...
이기순 2003.10.18
그냥 이번에 죽으면 지옥으로 직행하라고 하는 게 어떨까요...
신행호 2003.10.17
정말 잔인공로할 작자들 같으니라고.....담생에 똑같이 한번 당해봐야해
조희경 2003.10.17
오늘 저녁에 25시에 입원했을겁니다.. 탈수가 심해 버텨낼지 걱정이네요. 까만 설사를 한다는 것을 보아선 장출혈이 잇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암튼 그분이 더이상의 병원비 감당도 힘들어하고 개는 입원시켜야 할 것 같고 해서 25시로 옮기라했더니 그분이 퇴근후 이송한다고 했습니다.
정현옥 2003.10.17
아! 주인이 있다고요?... 그런데 자기 개가 그렇게 되는 걸 보고도 그냥 있었답니까? 아니, 세상에.... 그런 인간들... 아이구..... 정말....
정현옥 2003.10.17
아니... 그러러나, 저러나... 그 누렁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너무 기가 막혀서 숨이 막힐 지경 입니다.김선희님은 그 누렁이를 거들 처지가 못돼는 거 같은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대표님....
오옥희 2003.10.17
그럴까여? 뒷통수를 심하게 치면 사람눈도 빠져요 그럼 눈빠진걸 식염수에 넣어서 얼렁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데.. 눈이 빠지면 그것에 고춧가루와 식초로 버무려서 다시 끼워줘야지. 아참. 겨자도 넣구.
조희경 2003.10.17
오..키...무서버... 걍... 누렁이가 당한 것 처럼 눈을 빠지게 하면 안될까???
오옥희 2003.10.17
그새끼도 아가리를 찢어놔야겠군염.
이기순 2003.10.17
병원비? 병원비 내놓고 데려가라고 한다구요? 그런 되먹지 못한!!!
오옥희 2003.10.17
주인이 따로 있는 건가요? 그냥 공사장에서 얻어터진게 아니고요? 이런 쥐랄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