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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반겨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경험을 얘기해달라고 그러신 분이 있었는데 정말 별거 없었습니다 ^^;; 한달동안 일주일에 3번 혹은 그 이상 1시간반에서 두시간정도 나가있었어요. 투철한 강아지 사랑 정신에서 나온 것이라기 보다는 제가 강아지가 절실히 필요해서 ^^;;

어쨌든 제가 있던 곳은 Animal Haven이라는 보호소 겸 입양주선기관이었습니다. 뉴욕시장이 뉴욕을 No-kill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었는데. 여기두 No-kill shelter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탤리에요~ 어리고 사랑스러운데다가 크기도 작은 편-비글정도-이라서 금방 입양이 되었습니다. 무릎위에 올라와서 자곤 했어요.

본부(?)는 퀸즈에 있구요, 제가 있던 곳은 맨하탄 중심에 있는 강아지 데이 케어 센터 Biscuits & Bath라는 곳에서 건물 한켠에 자리를 내줘서 만든 입양을 위한 지부 비슷한 것이었지요.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보니 입양확률이 더 높겠지요. 한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구요. 안에도 케이지나 철창이 아니라 유리로 문을 단 개별 공간이 4개 정도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안 쪽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시설도 만들어져 있었는데, 제가 있던 때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상태여서 고양이는 아직 데리고 오지 않았었습니다.

Biscuits & Bath는 한켠에 자리를 내준 것 외에도, 시설-운동장, 샤워 등등-도 사용할 수 있게 해줬구요. 여기서 열리는 강아지 훈련 강좌(Andrea Arden 훈련소에서 나와서 하는)에 참여도 가능했구요. 입양자에게는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습니다 :)

애니멀 헤이븐 홈페이지  비스킷츠 & 배스 홈페이지  안드레아 아든 훈련소 홈페이지

맨하탄의 Animal Haven에서 자원봉사가 주로 하는 일은 청소, 산책, 입양상담-이건 물론 저같은 초보는 하면 안되죠 ^^;;, 건물 내의 운동장에서 데리고 놀기(악천후시), 강아지들을 데리고 훈련 수업에 참가하는 등이었습니다.

그밖에 행사가 있을 때에는 소식지, 안내장 등을 회원들에게 보내기 위한 작업-봉투에 내용물을 넣고 풀칠하기-도 했구요. 그밖에 시간이 나는 사람들은 본부에 가서 봉사를 할 수도 있고, 가끔 열리는 행사-카페, 식당 등을 빌려서 하는 입양 이벤트, 백화점 연계 저명인 초청 이벤트, 이동 입양이라고 해서 펫샵, 공원 등에서 직접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가서 입양에 대해 홍보하는 이벤트 등-에도 참가할 수 있구요. 마케팅이라던지, 그래픽, 홍보 등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그런 것을 이용해서 봉사 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 이 보호기관의 운영기금은 주로 후원금, 입양비(100불 밖에 안되지만.) 등으로 구성이 되는 것 같구요. 그밖에도 엽서 등의 판매-본부에 있던 아가들을 수채화로 그린 것-도 이루어지고 있구요. 티셔츠랑 머그도 판매예정이라는데 아직 안팔고 있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 마리아에요 ^^ 사람도 좋아하고 강아지도 좋아하지만, 언뜻 보기에 무서워보이는 얼굴과 건강한 몸집^^;;, 넘치는 에너지 때문에 외로웠어요.

뭐. 미국이나 일본 등이 애견선진국이다. 뭐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요..

확실히 법적 제도라던지, 애들을 데리고 나갔을 때 사람들 반응이라던지-그 복잡한 도시에서 퇴근시간에 애들을 데리고 나가도 소리지르는 사람들이 거의 (아주는 아니지만) 없으니까요 ^^;;;-이런 면에서 볼때는 확실히 다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버려지는 강아지들, 길을 잃은 강아지들의 수는 우리나라에 못지 않은 듯 했습니다. 맨하탄의 공동주택들도 강아지를 못키우게 되어있는 곳들도 많았구요(이건 개별 주택조합-이라고 하나?-에서 자치적으로 결정하는 문제인 듯 합니다.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집들도 들어가기 전에 심사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도...사람들의 인식이 다르니까. 적어도 \"개새끼\"가 욕이 되고, 개가 식용이 되는 나라는 아니니까 길에 사는 강아지들 & 고양이들을 볼 때 우리나라만큼 마음 조리고 불안해 하진 않을 수 있겠지요.

이상 ^^;;; 또 생각나는거 있으면 종종 쓸께요~




댓글

김진희 2003.10.1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조지희 2003.10.18

다인님 좋은글 고맙습니다. 오홋 저 맨윗녀석은 우리 바두기랑 똑같이 생겼어요....으하하하하


이옥경 2003.10.18

바둑이도 비슷하긴 하지만...동건이 입양간댁의 동순이도 많이 닮았네요.^^


이현숙 2003.10.18

바두기닷...ㅋㅋ


오옥희 2003.10.18

(회비 밀리면 대포님이 노여워하시나요? )


안혜성 2003.10.18

아...그러고보니...제가 지금 회비가 밀렸군여.대표님.노염을 푸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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