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안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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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9
이번 수상작품이 \"추락\"이라는 작품인데요.
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작가가 남아공 출신이고 케이프타운 대학교수출신
이라고 마이클이 적극 추천을 하길래(귀챦게 하길래)억지로 사서 읽었지요.
마이클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하기도 하고요.
책을 읽는동안 그곳에 등장하는 지명들이나 장소들이 제가
다녀온 곳이라 기분이 묘한더군요,
헌데 책을 읽다보면 대학교수였던 중년의 남자주인공이 파면되어
대학에서 쫓겨나 딸의 농장이 있는 동부 케이프로 가서 지내는 장면이
나와요,그곳에서 농장일도 거들고 일종의 동물보호소 같은 곳에서
버려지고 병든 개와 고양이들을 돌보게 됩니다.
인상적인 것은 개들을 주기적으로 안락사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입양이 되지않으면 안락사시키는건 마찬가지쟎아요.
개들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가 뭐랄까.....애정과 사랑이 충만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성적이고 냉정하기도 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쁜의미의 냉정함이 아닌....뭐랄까....설명이 안되네요.
작가의 글자체가 감정이 상당히 배제된 냉정함이 있어서요,
그러면서도 우아하고 힘이 있더라구요,
마지막 장면이 그가 특별히 정을 주던 절름발이 개를 그가
손수 안아 안락사를 시키러 가는 장면입니다.
수의사인 여자가 말합니다.
\"나는 당신이 그개를 한주 더 살려둘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개를 단념하실건가요?\"
남자는 담담하게 말합니다.
\"예, 이개를 단념하겠소.\"
복잡한 감정이 드는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한번들 사서 읽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제취향의 작가는 아닙니다.
저는 며칠전에 흥미를 잃고 미루어 두고있던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를 어젯밤에 완독했는데요.하루키 작품중 최고인게 사실같아요.
초반에는 지루하기도 하고 연관성 없이 여러사건이 나열되서
읽기싫었는데,,중반으로 가면서 이야기가 참 놀라워지네요.
고양이들과 대화하는 나카타상이 나오는 장면들이 전 제일 좋아요.
하루킥 고양이를 키우기도 하고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양이의 심리가 너무 절묘하게 표현도니거 있죠.
읽으면서 맞어!맞어~ㅋㅋㅋ하고 계속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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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2003.10.21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읽어볼께요
안혜성 2003.10.20
동물에 대한 책은 아니구요.주인공의 인생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생기는 일중 동물보호소가 나온답니다.그닥 동물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던 주인공이 이런저런 충격적인 사건들 이후 많이 변하게됩니다.
정현옥 2003.10.20
당장 교보문고에사 주문을 했습니다. 좋은 책 추천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동물에 관한 책은 거반 다 사서 읽는 편 이지요. 드음엔 저도 좋은 책 있으면 글 올릴께요.
안혜성 2003.10.20
저도 이상문학상은 읽는데..노벨 문학상 작품은...영.
황미라 2003.10.19
저두 나카타상이 고양이들한테 정중히 인사하면서 대화를 하는게 인상깊었습니다.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을 책인것 같아요.
이현숙 2003.10.19
그럼 한번 노벨문학상 수상작에 도전을 해볼까요? 저는 그 수상작은 도통 못읽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