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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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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이야기

어제 지오그래픽에서

돌아온 참다랑어.를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무언가 말을 하려는 아름다운 참 다랑어의 눈빛,
그리고 일본의 한 수산시자에서만 100톤이 거래되는 그들의 아픔.
슬프고 아름다운 방송이었습니다.

작년에...
kbs 아침방송 만들때 참다랑어 낚시-남태평양 팔라우
편을 만들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편은 박쥐사냥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런 프로그램을 아무 생각 없이 만들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때 편집하는거 구경하면서 놀랐던 것 하나는>
1. 물고기도 피를 흘린다는거 (참다랑어만 그런가요?)
2. 낚시바늘에 너무너무 괴로워하고, 갑판위에서 끔찍하게 죽어간다는 것.

대단했지요...충격이.
하지만 그런 몬도가네식 프로그램이 비평만 감수한다면
시청률이 매우 높게 나온다던 pd의 귀엣말도 생각나에요.

그리고 얼마전 한 외국인과의 대화. 호주 사람인데
\"한국에는 사실, 개 고양이, 농장 동물 말고
별로 동물이 보이지 않는다. 주변이 바다여서 그런가.\"

또  예전에 여기서 읽은 낚지인가? 뭘 박박 비벼서 만들면서
좀 마음이 그랬다던 한 회원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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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러 편린들이 요새 제 마음에 돌아다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물복지를 생각한다는거.
아니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삼면이 바다이고 해산물이 유난히 풍부한 우리나라.
그리고 \'채식\'을 한다해도 \'오징어, 생선\'은 예외인 사람도 많은 현실.

어쩌면 물고기들의 이야기가 더 엄청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종들의 비하인드스토리보다...

이제 물고기들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말 \'별개의 생명들\'로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고통받는 그들의 눈빛이 동물원의, 농장의 수많은 괴로운 동물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어제 그 프로그램 보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우리가 \'여력\'이 없을지도 모르고 
더 큰 문제들이 놓여있어 갑자기 물고기 이야기가
좀 뜬금없다 싶지만..

물고기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싶어요...

 




댓글

김효진 2003.11.30

물고기, 새 가둬키우는 것, 낚시하는 것부터 하지 않았으면 해요.


안혜성 2003.11.29

전 횟집에서 산오징어를 탱크에서 꺼내는 순간 녀석이 바닥에 곤두박질치며 지르던 비명소리가 생생해요.오징어도 비명을 지르더군요......귀를 찢는 듯한...


양미화 2003.11.29

열대어를 기른적이 있는데, 그후로 한동안 멸치를 못먹겠더라구요. 그런데, 지금도 멸치를 먹으려면 왜 자꾸 그때 그 작은 열대어가 생각나는지....


이경숙 2003.11.29

일일이 옳은 말씀입니다... 저도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못되어... 노력할게요...


박연진 2003.11.29

아.. 넘의살.. ... ㅠ.ㅠ 그럼 내 몸의 이 살들은 넘의 살 뜯어먹고 생긴 죄값이란 말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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