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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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23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글 행간의 뜻에 대해 좀 신중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요즘 말한마디 하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부족하지만 저는 단체장입니다.
글로 표현할때는 단편적인 것만 보이겠지만, 최소한 어떤 사안에 대해서 말을 꺼낼때는 그 이면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깨넘어서라도 알아본 후에, 그리고 충분히 고민하며 말을 합니다.
직접 꼬집어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어도 혹은 다 풀어서 이야기하지는 않아도 단체장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인정해주시고 조금만이라도 신뢰를 가져주신다면 수수방관으로만 보여지지는 않을겁니다.
물론 그동안 암묵적으로 굳어진 동자련의 성향(노선) 혹은 제 개인적인 성향에 의해 활동의 방향이나 대응에 있어서 강약의 노선이 결정되기도 하겠지요.
조류독감의 문제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성명서 형식의 글은 19일에 올렸지만 이미 그 이전부터 작업해놓은 것이었습니다. 수위조절때문에 며칠을 고심했었을 뿐입니다.
지금 가축방역과 분위기의 살벌함을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합니다.
과장, 국장을 제쳐버리고 차관이 나설 정도면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되시겠지요.
19일 농림부 아침 브리핑자료에는 생닭을 푸대에 담는 장면을 보도한 kbs기자를 관련법률에 의해 사법처리하겠다는 고지까지 있었습니다. 미쳤지요. 기자를 사법처리하겠다니. 오후엔 그 내용이 삭제되었는지 안보이더군요.
물론 생매장에 대한 비난이 두려워 그 사실을 은폐하고자 그런 발언이 나온 것은 비난받을 행동입니다만 얼마나 절박하면 기자를 사법처리하겠다고 공개문서에 올려놓았겠습니까?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이런 상황에서 애완동물의 정의 문제로 개고기 합법화를 항의하는 메일까지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 매우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의 상황을 살펴보며 때를 가려 안티하는 것이 지혜롭고 효율적인 것 아닐까요?
정부도 농장동물 집단 발병에 대해 익숙하게 대응할만한 여력을 못갖추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런 방식이 잘못된것이라는 의식이 최근들어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니 그동안 정부도 개선해야할 필요성을 모르고 지나갔겠지요. 다 비인간적인 사람들만 거기에 앉아있겠습니까? 우리들도 예전엔 마음은 아파도 그냥 지나치며 살던 사람들입니다. 여하튼 이건 잘못된 것이고 시정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런 기회를 통해서 거세게 항의해서 시정하는 초석이 되어야 하는 것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고민하는 것이나, 동물단체가 구체적인 대안도 내놓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고 지금의 상황은 막무가내로 피켓들고 시위하는 것도 썩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투쟁을 해서라도 성취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요. 그게 안되는 상황이라면 제2의 방법을 고려하고자 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아래 김효진님의 글중에 이런 사태에 동물단체들의 참여를 약속받았다고 했는데요, 왜 이번에 참여 못했을까요?
다 생업 전선에 계시며 활동하시는 분들이라 활동역량의 한계가 있어서 이해는 합니다만, 농림부에 저런 약속을 받아두었다면 지속적인 교섭을 통해 지금쯤은 그게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감이 저절로 떨어지길 기대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당연하겠지요.
이게 지금 어쩔 수없는 동물단체들 역량의 한계입니다.
지금 동물단체들은 투쟁의 완성도가 높지 못합니다.
어차피 정책의 변화의지는 농림부가 최종적으로 결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투쟁의 방법외에도 대의를 위한 유화적인 제스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이건 제 성향이기도 하고 제 고집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활동을 하는 운영진들의 성향이기도 합니다. 바꾸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사태가 난 이후 곧바로 계속 신경 곤두세우며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체감염이 극심하게 염려될 시기엔 직접 현장에 가겠다고 농림부에 신청도 해놓았었습니다. 네..단체장으로서 이런 정도의 일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최소한 여러분들이 가슴 아파하는 것 이전에 훨씬 더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윗글을 굳이 올려놓은 것도 회원님들이 가슴아파하는 마음과 현실에 대한 이해가 같이 병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올린 글입니다.
지금은... 당장에 시위보다는 국제적 협조를 통해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가 조금 더 땡겨지기 위해 그리고 장기적인 동물의 복지 정책을 위해 지금 가축방역과 과장님의 거취가 불안해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비록 공직자로서의 한계를 뛰어넘기는 힘들겠지만 동물단체의 소리를 들어주려는 자세를 가졌고 동물의 복지를 논하는 공직자를 다시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고, 그나마 농림부 과장급에서는 동물에 관심을 둘 수 있는 수의사출신이 그 과장 한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한가지만 고집하려는게 아니라 여러측면에서 생각하느라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드라마에서 차인표가 스트레스로 죽는 것을 보며 저도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고 신경이 예민합니다.
최근 회원님들의 글에 해명하는 댓글 조차도 달기 싫을 정도로, 말 한마리 글 몇줄에 담긴 내용이 마치 제 전체적인 관념인냥 받아들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제뜻을 다 표현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 제 글이 다소 감정적인 무례함이 있었다면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추후엔 이런 무례한 글 더이상 올리지않겠습니다.
* 1. 이수산님..제가 지금 어떤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함구하고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대책에 있어서 각각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다른 단체장들에게 쉽사리 이야기 거내는 것도 힘들뿐입니다. (이는 이면 상황을 접하는 것과 아닌 것으로 인한 느끼는 차이도 있기 때문입니다)
* 2. 회원님들께 제안합니다. 정책위원 구성을 하면 어떨까요? 그런데 동물자유연대는 여짓것 그래왔듯이 오프라인 활동이 원칙이고 보조수단으로 온라인을 하니 염두에 두시고 의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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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엽 2003.12.26
이사들은 운영진방에 못 들어가나요?
박경화 2003.12.24
음.. 저도 일종의 공무원인지라... 위에서 명령내리면... 일종의 까라면.. 까는 곳이 공무원사회지요. 그나마 교직 공무원은 그래도 유연한지라.. -_-;; 까라고 해도.. 반발하고 싸우는 경우가 나올 수 있지만... 일반 공무원은 더욱더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그래서 일선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실제로... -_-;; 소수일거라 생각이 들지요...) 실천하기는... 힘들겠죠... 여하튼 이문제를 대표님이 그냥 수수방관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대표님 성격상 분명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의 고민과.... 이번 사태로 어디까지 얻어낼 수 있고, 앞으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고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점점 단체가 커지고, 해야될 일이 많을 수록... 정책위원회는 더욱더 절실해 짐을 느끼네요. 여건만 된다면.. 정책부장이 상근해있으면 더욱더 좋겠죠. ㅜ.ㅜ 아.. 돈없는 설움이... 정책위원은... 이번 겨울에 조성될 수 있도록 해보죠.
이현숙 2003.12.24
어제 뉴스보니 지금 의심만 가도 확인없이 살처분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급박하게 윗선에서 지시하는 판국이니 거기다 인도적인 도살을 일선에서 꺼낼 수조차 없는 분위기가 아닐지 짐작가네요. 확산방지에만 급급해서 살처분부터 시급을 다투며 재촉하는 것일테지요...
김효진 2003.12.24
방금 아름품 게시판을 보니, 高총리는 \"닭.오리를 지금의 3분의 1을 줄인다는 각오로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도살 처분은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왜 줄이려고 할까요? 과잉사육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조류축산농가의 파산을 유도해? 그럼 이런 조급하고 무자비한 살처분은 상급정부와 농림부가 함께 계획한 것일텐데.. 그러고 여론이 나빠지면 방역과에서 책임지게 할 수도... 농림부가 아니라, 농정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자비하게 축산농가를 파산시키고 인도적 살처분을 외면하고 생매장하게 하는 고총리를 비난하고, 이제라도 가스를 이용하고 정확한 원인과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을 하도록 촉구해야 할 것 같은데.. 참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김효진 2003.12.24
제가 어제 \' .... 회원들도 반응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라고 그냥 말을 끝낸데 대해 마음이 편치는 않았는데, 강교수님이 그 부분을 건드려주셨습니다. 방역과장 문제는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 사안이 그것 때문에 모두가 함구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요. 회원들의 목소리나 나름의 고민들은 분명히 소중한 힘입니다. 또 어차피 동물단체가 한둘이 아니고, 동자련 운영진이 회원방 한 곳에서 소리 죽여주기를 바란다해도 그리 되는 것이 아니지요. 지금 노정권에서도 지난번에 경질된 해양수산부와 행자부 장관은 그나마 괜챦은 사람들이었는데 안타깝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두가지점을 다 고려해서 문제를 풀어갈 수 있 을까요? 또 한가지.. 나는 당장 나서지 못하고, 현실역량은 부족하고.. 방역과에서 인도적 살처분의 의지가 있다고 치고.. 우선, 그리 되지 않는 이유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일단 예산지원이 부족한가요? 너무 조급하게 처리하려고 하기 때문인가요? 방역과 인력이 부족해서 지역을 다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인가요? 평소에 어떻게 인도적 살처분을 할지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인가요? 이번에는 이런 것을 그래도 낫다는 방역과장과 함께 고민하여 철저한 반성과 대비책을 세우도록 하고, 실질적으로 이번 동물보호법 간담회 참여자들 중에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게 하면 어떨지.. (반성에는 현 조류독감 실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도 포함) 농림부의 현실무자들이 그런 실질적 고민과 대책을 정부와 국민에 천명하고 한번 자신들을 믿고 지원해줄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도록 조대표님 등이 이끌어 주는 것은 어떨까.. 제가 소설 쓰는 건가요? 우선은 조류독감 때문에 정말 다 죽여야 하는지.. 그래야하면 가스를 이용하게 하던지, 당장 보다 인도적 살처분 방법을 강구해야할텐데..
이현숙 2003.12.24
또 `애완동물`이라는 용어 선택에 있어서 커다른 의미부여의 뜻없이 선택되어진 단어라고 단체장은 판단하신 것이고, 타 동물단체에서는 그 부분에 의미부여를 크게 하고 있어 불신의 골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심지어 농림부의 편에 붙은 어용이라고까지.. 물론 거북살스런 표현이 애완..이긴하나.... 물론, 그 단어 뒤로 숨은 함정을 우리는 주지하여야하지만 일단은 그 용어의 선택에 불순한 동기가 없음을 단체에서 나름으로 판단한 것이라면 일단은 믿고 가야하지않나싶습니다.
이현숙 2003.12.24
`언제나 회장님을 신뢰 하니까 회장님의 목소리나 생각이 내 생각이라는 뜻으로 모두 go go를 외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100%내맘이라는 게 어찌 있을라구요. 단지 이번 일에 임하는 단체나 단체장의 태도가 현재까지는 옳은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 역시 제 개인의 판단이겠구요....단지, 시기나 방법에 있어 적절치않다고 생각해서 아직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면 기본적으로 그것은 단체장의 적절한 판단이라고 믿어야한다고 여겨집니다, 여기에 그럴수록 말해야한다, 대화해야한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맞지않다고 봅니다....글은 자주 올라오고 의견이 수렴, 조율되어야 옳지만 거듭 대화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그 부분이 좀 아쉬워서요...어린 사람의 생각입니다만^^
조희경 2003.12.24
교수님..제가 개인적으로 메일을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여기에 먼저 인사올리겠습니다. 어린 사람으로써 무례했던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점은 백번을 머리 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저는 비판을 거부하거나 회원님들이 의견조차 내지 못하게 막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제 이 글의 요지를 이해해 주시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제 글들의 행간의 뜻을 살펴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여기 운영은 저 혼자 생각으로 저 혼자 결정해서 그 누구와 논의 조차 안하며 제 멋대로 휘두르고 운영진들은 바지 저고리처럼 제 장식품으로 앉아있지 않습니다. 운영진 게시란은 여기 회원게시란보다도 하루에 올라오는 글들이 훨씬 더많습니다. 그글을 저 혼자 다 떠들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 문제는 운영진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한 제가 여기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유야무야 지나갈 일도 아니니 더이상 변명 안하겠습니다.저 역시 온라인에서 이런 일을 하고 앉아있는 것이 힘에 겨워(더구나 대표로써 직적접인표현을 함으로써 수습의 여지가 없는 일도 있어) 가능한한 이제 정말 사담 이외엔 글을 안올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기순 총무의 역할을 많이 확대시킬 예정입니다. 개선되지 않은 농림부의 태도나 대응의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제 글을 다시 한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그리고..정책위원회 구성 어제 글로는 감정적으로 보여졌을 수도 있겠지만 절실하게 요구합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동의가 있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더 좋은 정책적 방향을 찾을 수 있겟지요. 교수님께 정중치못했던 점은 공개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후에 더 필요한 부분은 메일로서 드리겠습니다.
강은엽 2003.12.23
대표님의 고뇌를 충분히 짐작 할수 있읍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 분에게 등떠밀듯이 저마저도 보채듯 댓글을 올리게 된점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글조차 안 올라 간다면 이러한 단체는 민주적으로 운영이 되는 단체라 볼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조류독감 사태를 보면서 지난번 돼지구제역때에 이미 충분히 동물단체들이 고민했던 문제가 이번에도 전혀 개선 되지 않은채 수많은 생명들이 생매장 당하는것을 지켜 보며 동물 단체들이 이대로 함구하고 있는것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껴서 입니다. 물론 조대표님의 표현대로 말할수 없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것도 짐작은 합니다. 그리고 가축 방역과가 지금 얼마나 비상시기일것인가도 미루어 알수 있읍니다. 그럼 그런 사람들의 고충때문에 우리는 다 이해 한다고 이대로 함구해야만 합니까? 이것이 그런 개인적인(물론 개인적인것만은 아니겠지만) 배려때문에 이대로 넘어가도록 방관만 해야 되는 일일까요? 대표님, 이 문제는 대표님 혼자만의 결정 사항이나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라 봅니다. 물론 단체의 장이니까 앞에 나서서 활동하거나 발언을 해야 하는것은 \"장\"이 나서서 해야 하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단체 \"전체\"의 노선이거나 생각일 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동자련 회원이기 때문에 동자련에 대해 어떠한 대응에 대한 촉구를 단체에 건의 한것 뿐입니다. 이러한 회원들의 생각이 단체의 장을 어렵게 만드는 일일까요? 저는 더 많은 회원들이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 할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렇게 중대한 사건이 터졌을때일수록 회원들은 어떤 커다란 물결을 이루며 자기 목소리를 내 주어 단체의 장이 그 목소리를 규합하고 그 목소리를 대표 하여 앞에 나서 주어야 한다고 보았읍니다. 그래서 저도 한 목소리를 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마치 제 목소리만, 그리고 몇몇 분의 목소리만 들리는듯 해서 참으로 안타까웠던 것입니다. 물론 모든 다른 회원님들은 언제나 회장님을 신뢰 하니까 회장님의 목소리나 생각이 내 생각이라는 뜻으로 모두 go go를 외칠수 있는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회장님께 더욱 신념을 가지고 밀고 나가실수 있도록 회원으로서의 목소리를 전할 뿐입니다. 저는다른 단체들에도 회원입니다. 그래서 다른 단체들에도 똑같은 취지로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할것을, 아니 강력한 대응이 아니라 마당히 해야할 대응을 촉구했읍니다. 그래서 모 단체에서는 이미 구체적인 자료수집과 대응을 준비 하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단체에 대해 어떤 불신이나 감정을 가지고 있어 그렇게 글 올린것 아닌점을 말씀 드립니다. 단지 안타까운 마음에 함께 단체의 이름을 가지고 큰 목소리로 대응을 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는것 뿐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민감한 문제들 대문에 망설이시는점 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이번 조류독감과 같은 사건 때문에도 더욱 동물 보호법은 개정 되어야 하고 보완 되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죽어가는 많은 생명들을 담보로 앞으로의 더 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호재\"로 삼을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제안을 했읍니다. 그리고 정책위원회의 구성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봅니다. 어느 한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으로 단체가 움직일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김효진님의 지난 여름 돼지 구제역때의 감사원과의 통화 내용과 같은 전화를 저도 받았고 저도 같은 맥락에서 다짐을 받았읍니다. 그런데 또다시 이러한 일을 아무런 대책이나, 가책도 없이 자행하는 농림부를 앞으로 어떻게 다시 신뢰를 할수 있겠는지요.
이현숙 2003.12.23
옳은 길로 가고있고, 현재까지 방법적인 노선도 잘 선택되어졌다고 믿고있답니다..... 얼마나 어려우실지 짐작만으로도 머리가 아픈걸요... go go입니다!!!*^^*
김효진 2003.12.23
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도 현단계 \'동물단체들 역량의 한계\'를 생각하며 \'앉아서 말씀만 드리고 있기가 민망하다\'고 얘기한 것입니다. 가축방역과 과장의 거취 문제가 중요할 수도 있을 것이며, 대표님을 신뢰합니다. 워낙 사안이 사안인지라 회원들도 반응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