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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전에 단행본 하나 읽어본 이후 요번이 두번짼데 \'쏘가리\'보다 맛있게 쓴다는 생각을 하면서 잼나게 읽었습니다. 단편집인데 첫번째랑 두번째 이야기는 오케.

오정빈 만세 부르고 잘 때 그 옆에서 살 맞대고 잠오기 용으로 두 쪽 읽다 자고 세쪽 읽다 자고...

세번째 이야기... 제목도 명랑쾌할한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재밌겠다,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곗날 풍경을 묘사하는 도입부에서 그만... 여러군데서 기증한 음식들이 나열 되는 대목에 \"- 가 찬조한 개 한마리, 흑염소 전골 다섯 냄비...\"

그래도 흔히 있는 일을 묘사했을 뿐이라고 걍 넘어가자 하면서 잼나게 읽으려고 하다가도... 도저히 집중이 안돼서. AC 하고 덮어야만 했죠.

사람 얼굴 보면 나쁜 사람 같이 안 생겼는데. 개 먹는 시골 사람들도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도 많을텐데... 이 잔인한 음식에 대한 계몽은 요원한가. 어떻게 전국민의식개조가 실현이 될까... 이휴~

그 담은 읽기 싫어지는데 우짤까..




댓글

안혜성 2004.03.29

저도 성석제씨 좋아하는데..이번에 이상문학수상집에도 개고기에 대한 묘사가 있는 작품이 꽤 있어요.주로 시골 사람들이 개를 잡아먹는 그런 풍경인데 ...작가의 주관적인 느낌은 배제되어 다행이지만...그게 더 무섭더군요,이번 대상 수상작품에서 마지막에 죽은 아내가 죽자 아내가 키우던 진돗개를 안락사 시키는 장면이 나와요.아내는 암으로 투병중에도 개 밥을 걱정하는 대목이 나오죠.공감이 가더군요, 아내가 없으면 그저 굶어야 하는 개에 대한 그녀의 걱정.남편의 냉담함.


이경숙 2004.03.29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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