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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개를 더 이상 안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동자련에 보탬이 되는 일은 한개도 하는게 없어서 조용히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아주 쪼금 눈꼽만큼 바쁘기도 했지만 까짓거 맘만 먹으면 주말에 혹은 주중에 삼실 한번 가는거 어려운것도 아닌데. 솔직히 무섭습니다. 개들.. 밑에 박경화가 옳은 소리 했네요. 동자련 삼실은 절대 보호소가 아닙니다. 방음벽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솔직히 웃깁니다. 방음벽 설치하고 나면... 오호~ 잘되었네. 이러면서 개를 얼마나 더 데려오려고 그러십니까? 까놓고 말해서 박경화가 개를 데려왔다고 칩시다. 오죽하면 데려왔을까.. 싶은 생각이 들겁니다. 사정 뻔히 알면서 데려왔으니... 어차피 뒤치닥꺼리도 지가 할거 알면서 데려왔으려니 하겠죠. 사무실에 개를 데려다놓았다고 칩시다. 솔직히 저야 왕복 8차선 도로에서 개가 치일뻔하더라도 데려다 두지 않을겁니다. 저는 우정빌라 주민들과 마찬가지인 보통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인정머리 없는 년이라고 욕하셔도 좋아요. 실컷 욕하시고 제명할라면 제명시키세요. 단, 더 이상 개 데려다 두지 마세요. 개를 데려다두고 나서 개의 치료비를 댄다거나,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삼실에 찾아가 제대로 일 하지도 못하면서 기웃거리거나, 가끔 간식보내는거.. 아니 그게 그렇게 대단합니까? 본인이 데려다놓은 개한테 그렇게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물론 본인의 개가 아니고 국가가 할일을 재수없에 눈에 띄어 총대를 맨건 알지요. 무조건 외면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쨌든 본인이 저질렀으면 책임을 져야할거 아닌가요.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라는것도 있겠지요. 저는 대포님과 간사님이 지쳐 나가떨어지느니 차라리 애들 전부 안락사시키고 싶습니다. 밤에 몰래 잠입해서 전부 죽여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는 \"그깟\" 개 몇마리보다 대포님의 건강이나 간사님의 미래가 더 중요합니다. 정말로 어쩔수 없어서 개를 데려왔다고 칩시다. 그럼...본인이 상근자들 근무시간에 계속 붙어있든가-24시간 있으란 말은 못함 아니면 인력을 붙여주든가요. 인력을 붙일수 있게 체류일수*알바생일당을 보내든지요. 본인이 급할때는 게시판에 24시간 붙어서 도움을 요청하다가.. 그 일만 해결되면 뿅~ 사라져 버리는 분들. 그러는 너는 하는일이 뭐가 있냐고 묻고 싶으시죠? 저도 마찬가지죠. 하는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것저것 제가 할수 있는것들 안하고 있으니 저도 벌받아야 되죠. 그래도.. 개는 데려오지 맙시다. 본인이 구조한 개 본인이 처리하세요. 우정빌라 사람들이 뭘 그리 잘못했나요? 저라면 더했을겁니다. 저라도 사진찍어 고소한다고 난리치고 할머니 아니라 할머니의 할머니한테라도 쌍욕 했을겁니다. 우리가 뭘 잘한게 있다고 우정빌라 주민들을 욕하나요? 그리고 임시입양이 정말 쉽나요? 먹던 밥상에 숫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되던가요? 전.. 정말로 동자련 회원 자격이 없는건가요? 전 임시입양 해보니 무척 힘들었었습니다. 어째 상근자들보다 니가 더 설치냐고 따지고 싶으시죠? 따지세요.. 그리고 개 데려다 두지 마세요.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환자가 설치는거 보셨습니까?



댓글

안정현 2004.04.14

오옥희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저두 개들 짖는거 싫어합니다. 게다가 다같이 짖을 떄면 너무너무 짜증나는데..일반인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내가 개를 키우지 않는 인간이었다면 ..저두 우정빌라 사람들이랑 똑같이 굴었을 지도 모릅니다...물론 ..좋은일 하는 거 알면...이해하려고 노력햇을지는 모르지만.....우정빌라가 대다수 개를 싫어하거나 키우지 않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무턱대고 욕할수는 없지요..당연히 ..그렇지만 할머니에게 쌍욕을 하는것은 ..아무리 화가나도..그렇게 말하는 것은 ...안되지요..결국 지들에게 그욕이 돌아가는 것을 ..우리에게 쌍욕하는 거은 좋지만 나이드신 분에게 그런다는거 ..참 그집가족의 인간성이 한심한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불평은 백번이해합니다. 저는 동자련사무실이 간이 보호소 식으로 설립된거라 생각햇는데..우선 그것부터 확실히 해야겠네요...에궁..답답합니다..


박경화 2004.04.13

미화님 얘기 아니니... 더이상 죄송하다는 얘기 그만하세요. ^^;;; 옥희언니 말데로, 이제까지 곯은 문제가 터지기 시작한 겁니다. 밑에도 얘기했지만.. 저또한 개들이 계속 짖을 때, 한대갈기고 싶은 욕구가 듭니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사악한 사람들이라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밤낮으로 계속 개 짖는 소리 들어보세요. 편히 사실거 같나요? 대부분 동자련 회원들도 못견딜겁니다. 근데 한마리도 아니고, 여러마리가 밤낮으로 짖고 삽니다. 주변 사람들도 괴로울겁니다. 다만, 그렇다고 떼로 몰려와서 문차고, 할머니께 욕하는건... ^^;; 무식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그 사람들이 폭발하기 시작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기까지 얼마나 그 사람들 나름으로 시달렸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옥희 2004.04.13

양미화님 보라고 쓴글 아닙니다. 밑에 다른분들 글도 양미화님 지목하고 쓴글 절대 아닐겁니다. 나이가 한두살도 아닌데...상황판단이 안되나요? 곪았던게 터진것뿐입니다.


양미화 2004.04.13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죄송하다는말 지겨우실테니 드리지도 못하겠네요. 불쌍하다는 마음하나만으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하는데, 데려다 놓은 제가 죄인입니다. 책임지지 못할 짓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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