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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은 선조의 지혜를 본받아 인구 증산 정책을!

msn 접속하다 반짝 뜬 창에서 본 기사인데 재미있네요. 제발 노통이 본을 받아 이땅의 노총각들 구제 정책에 힘써주시길.. ㅋㅋㅋ

조선시대에 노처녀 노총각은 고아와 홀아비 과부와 함께 반드시 구제해 줘야 할 ‘보훈대상’으로 처리되어 이들의 구제에 국가공권력이 동원될 지경이었는데,각 수령 사또들은 자기 마을에 노처녀 노총각들이 있으면 이들을 시집장가 보내는 게 일이었고,이게 상부에 보고되어 말 그대로 ‘실적 처리’가 되었던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성종시절엔 이 노처녀 노총각들을 위해 국가에서 ‘혼수’를 지원하였고,정조대엔 의무적으로 2년마다 한 번씩 호구조사를 해 25세 이상의 노총각 노처녀는 국가차원에서 혼인을 시켰다.

자 그러면 조선시대엔 어째서 이렇게 강력한 노처녀 노총각 구제정책을 내세웠던 것일까? 일단은 농업사회에선 사람이 곧 재산이요,경쟁력인 시대이니 인구증가를 위해서도 노처녀 노총각 구제는 국가 경쟁력 확보의 차원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근본적으로 따지자면 ‘국가재난의 방비’ 차원이라 할 수 있겠다. 맹자(孟子)에 따르면 노총각은 광부(曠夫),노처녀는 원녀(怨女)라 표현하였는데,공허한 남자와 원한에 사무친 이 여자들의 한이 쌓이고 쌓이면 그 한이 폭발,종국에 가선 국가적 대재앙이 난다는 생각을 당시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하고 있었다. 해서 국가에 큰 재난이 일어나거나 가뭄이 들면,이건 다 음양의 조화가 깨져서 그런 것이다란 주장이 나왔고,임금의 여자라 할 수 있는 궁녀들도 궁 밖으로 출궁시켜 혼인시켜주면서 이 원념을 다독였다는 기록이 있을 지경이다.

지금에야 이런 허무맹랑한 말을 믿을까마는 노총각 노처녀의 증가가 ‘국가적 재난’이란 사실은 맞는 말일 것이다. 만약 이런 페이스로 결혼을 안 하고,출산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채 50년도 되기 전에 대한민국의 인구는 1,800만 수준으로 떨어지고,2008년부터는 대한민국 60만 대군을 유지할 병력자원이 부족해 병력을 축소해야 하며,외국인 노동자의 충원 없이는 이 나라가 돌아가지 않는다 하니 국가차원에서 노총각 노처녀들을 구제해 주었던 조선시대 이야기가 남의 일처럼 들리지만은 않는다.
                                                                2004.05.13 [목] 스포츠투데이




댓글

안혜성 2004.05.13

우하하하하...한이 쌓인다는 대목이 너무 웃겨여....


서해숙 2004.05.13

차라리 통일교를 믿어 보심이..ㅎㅎㅎ


조희경 2004.05.13

현진님하고 일때문에 msn하려다가 엉뚱한 젯밥에만 관심이 간 사이에 현진님이 퇴장하셨구만여.. --;; 현진님 제게 msn 메세지를 보내주시거나 전화 좀 주시와요~ 아울러, 동자련의 노녀님들 애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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