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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호텔 호랑이...

오늘

부산 서면 롯데호텔예식부에서

아는 분 첫딸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하고

반가운 분 몇이랑 호텔 레스또랑에 갔는데요...

지난번에 여기에도 글이 올라왔던

벵골산 호랑이가

아직도 레스또랑 바깥에서 지내더군요...

비는 주룩주룩 오는데 그 비 다 맞으며

어슬렁거리며 왔다갔다 하는데

여엉 마음이 아팠습니다...

살이 빠져서 엉덩이도 조그맣고

근육도 없어 보이고 가죽만 헐렁헐렁거립디다...

써빙하는 아가씨한테 왜 불쌍하게 저리 두고 있냐고 했더니

사육사가 있다고 그러면서 우물쭈물하더군요...

그 호랑이를 보자고 손님들이 더 오지도 않을 것같고

같이 간 분들도 다 호랑이를 측은하다고 그러는데

호텔측에서는 왜 계속 그대로 방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표님, 회원님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인섭님도 그 때 상황을 파악한다고 했지 싶은데

제가 바빠서 연락도 못하고 그리고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오늘 그  가여운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댓글

박미희 2004.06.01

저도 부산에서 그호랑이 봤는데 너무가엽었어요 쓸쓸하게 혼자 업드려 있던 모습이눈에 밟히는군요 너무 가슴아파요!


박은숙 2004.05.31

호랑이두 불쌍하고,,, 예전에 초읍 동물원에 갔을때 (몇년전..) 그 열악한 환경을 보고 ...어떻게 재들을 도울수 있을까 싶었어요...


박성희 2004.05.30

불쌍한 호랑이 드넓은 초원에서 뛰놀아야 할 동물이 인간들때문에 큰 고통을 받고 있군요.


조희경 2004.05.30

당시엔... 사실 이런 호랑이를 문제 삼을 경우 대안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나쁜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거든요. 호랑이가 작은 동물도 아니고.. 롯데호텔이 그래도 오고가는 사람들 이목이 있기 때문에 형편없을 정도로 방치할 입장은 안될거라 판단했고, 당시 심인섭님도 그 호랑이의 이동은 왠만큼 보장되는 곳으로 이동하지 않는 한 차라리 거기 있는 것이 더 나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신경쓰지는않았는데 사실 신경쓴다 해도 대안을 찾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여하튼,,사람의 시야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에 더 안스러워보이는 것은 사실이네요..


김효정 2004.05.30

전에 그 호랑이... 비 맞는건 둘째치고 그렇게 감옥같이 갇혀서 동물원같이 구경거리 되면서 살게 할 이유가 크게 없을텐데... 참... 인간들... 보통 동물을 염려하는 말을 하면 \'밥 주고 물 준다\'는 말이 장땡인 줄 아는 사람이 아직 많잖아요. 전에도 우리 애들 걱정했더니. 아이~ 개들은 하루에 한번만 밥 주면 돼요~ 합디다. 그게 아니라 쉬도 하고 놀기도 하고 해야 하는데 내가 밖에 있으면 못하니까 그런건데.


김남형 2004.05.30

자기만의 공간도 필요할텐데 영업시간동안 내내 그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면 스트레스가 엄청 심할텐데요 ...에휴


이기순 2004.05.30

혹시 사진 안 찍어 오셨어요? 이런 경우엔... 우리가 조직적으로 부산 롯데호텔에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 그 호랑이를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어짜피 장사하는 데 도움이 되자고 데려온 걸텐데, 효과가 없지 않냐고 설득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안혜성 2004.05.30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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