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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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7


몇일 전 저녁에 저와 만난 아가냥이입니다.
이웃집 꼬마애가 주물락 거리고 있었는데
고등학생 누나랑 형아들이 저 아랫동네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던 냥이랍니다.
같이 길에서 구경하고 놀다 네가 데려갈래 어쩔래?하며 얼결에 안아들고 집에 와서는
가겟집 의자에 앉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있었지요.
빽빽거리며 냥이는 울고.
할머니가 돌보며 사는 아이인데 할머니왈, 더럽다고 얼른 내놓으라고 하셨다는데
어린 맘에 철은 없었어도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집에 못들어가고
집앞 가겟집에서 그러고 있더라구요.
사람 손탄 아이를 어딘지도 모르는 길에 어미를 기다리라고 내놓을 수도 없고
모른 척 돌아서기엔 그 집 할머니가 틀림없이 내버릴텐데 어쩌겠어요.
안아들고 들어왔는데
저로선 선택의 상황이 아니니까요.
감성이 아니라 이성으로 판단해서 안아들고 들어오는 게 옳다고밖에 여겨지지않으니
어쩌겠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야가 우리집에 작년 6월 24일에 왔더라구요.
근데 인석도 바로 1년 후 그날 나타난 것.
제 동생 여자친구의 생일 바로 전날에 말이죠...ㅎㅎ
생후 2,3주나 되었을까.
몇그램이나 나가는지 하여간 집안 체중계의 바늘은 거의 미동을 하지않더군요.
그래도 이가 나있어 사료도 오도독 먹고, 모래도 가릴 줄 압니다.
마야는 식겁해서는 지가 쫓아다니면서 학학 거리고...(우스버요)
난이는 담담하네요.
뚜뚜도 그러려니 하고....
아가는 별로 겁내지않고 무척 쾌활한 성격입니다.
남자아이같고...
와서는 사료먹고 토도 하고, 설사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아직 괜찮네요.
병원에도 가봐야할텐데...일단은 건강한 아이같습니다.
증말로 매우 엄청나게! 귀엽습니다~
울집 냥이 셋째로 눌러앉히고픈 맘이 불끈!
죽어도 1,2달안엔 입양보낸다 굳은 약속과 다짐하에 동생과 타협을 봤지만 말이죠...^^*
일단 관리동물에 올려두겠습니다~^^;
냥이 까페들 통해서도 입양 알아보려구요.
조만간 입양공고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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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2004.06.28
진짜 이뽀죽겠시요...ㅠ.ㅠ 사진 많응께 용량 팍 줄여서 냥이까페에 오늘낼중에 도배해드릴께요^^*
이경미 2004.06.28
으흑..보고 또 보고..보고 또 보고...어제도 부친은 안된다고 완강하시고...으흑..넘 귀여워..
이경숙 2004.06.28
정말 예쁩니다...
박경화 2004.06.28
애교가 많은거 같아요. ^^
이옥경 2004.06.27
아이라인 한번 엄청 찐하다...
양미화 2004.06.27
정말 귀엽네요. 아기 고양이는 정말 예쁘고 귀여워요. 제가 밥주는 길냥이가 새끼를 낳았는지 아침에 나가보니 조그만 녀석들이 몇마리 있더라구요. 귀엽기는 한데, 그녀석들이 앞으로 살아나갈걸 생각하면 너무 가여운거 있죠. 너무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