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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보호소 소식입니다

 

제 친구가 애견용품샵을 하다가 1년만에 문을 닫아서 제가 남은 재고를 많이 받아들고 왔어요.
팔만한건 팔아서 친구에게 돈도 좀 만들어주고,
친구도 우리애들 쓸 건 쓰고 먹일 건 먹이라고
재고정리 하나도 안하고 그대로 남겨두었다 저한테 다 챙겨주었답니다.
티코에 꽉 채워 받아왔지요~*^^*

늘 애쓰시는 동자련 회원 몇분과 조금 나누고
보호소 몇군데에 소포장사료와 용품들 챙겨보내드렸어요.

바깥식구 챙기다가 제식구건 못챙긴다고 정작 사무실에는 아직 못보내드렸다는..^^;

또, 제 개인적으로도 팔만한건 팔아보고~
조만간 제 사이트 반려동물란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이건 20%만 단체에 입금할께요, 죄송해요.
친구가 망하고 문닫은 거라 80%는 친구에게 입금시켜주려구요.
그래도 수량이 여러개인것도 있어서 제법 후원금 쩜 모일 것도 같아요^^)

암튼 오늘 잘 받았다고 오산에서 양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통화를 하였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몇일 전에 새로 온 진도녀석에게 물려서
(원래 사람을 문다고 지방에서 부녀가 올라와 통사정하며 맡긴 개래요)
수술을 하셨다고 합니다.

비오는 날이라 우비를 입고 견사에 들어가셨다가 그런 변을 당하셨다네요.
하튼 손이고 다리고 30여분을 물린 후에 병원에 실려가
두시간 수술을 하고 깨어나셨다고 합니다.
피도 엄청 흘리셔서 현재 조혈제까지 맞으며 치료중이시라고 해요.
일어나서 10분만 서있어도 어지러움이 아주 심하시다고...
현재 6주 통원예정이래요.
원래 입원해야하는데 애들 땜에 그럴 처지가 아니라...매일매일 통원하신다고...
다행히 오른손은 신경이상없이 수술 잘 마치셨다지만
왼손은 몇군데 신경이 끊어진 상태라 감각이 전혀 없고
예후를 봐서 한번 더 수술을 하셔야할지도 모른다고 하세요...ㅠ.ㅠ
손도 잘 못쓰신다고 합니다.
13년만에 겪은 재앙이고 가장 힘든 시기라고 하시며,
그래도 그녀석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들여다보면 짠하다고 하시네요...ㅠ.ㅠ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하십니다.
30분을 물리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고 하느님 살려주세요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구 하시며....
얘기 듣는데도 아찔하니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늘 130-40마리수를 유지하였었는데 근래엔 200마리를 훌쩍 넘었다고 해요, 에효~
그래서 윗쪽에 견사를 새로 지으셨다고 합니다.
사람 써서 700만원에 좋게 지었다고.
그 공사 끝나자마자 다쳤으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밤에도 욱씬거리고 고통이 말이 아니신가봐요...ㅠ.ㅠ

오산보호소도 참 바람 잘 날 없네요.




댓글

서해숙 2004.09.25

맘이 너무 안 좋네요. 한번 찾아 뵈야 하는데.. 가도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어쩌나..


양미화 2004.09.25

30분이나 물리셨다니 맘이 아프네요. 마음은 아프지만, 그녀석 견사에는 들어가시지 않으셔야 겠네요. 정말 건강하셔야 할텐데.....


이기순 2004.09.25

아니, 정말.....................


이경숙 2004.09.25

어머나....우짜지요........선생님 걱정이 많이 되네요........


박경화 2004.09.25

양선생님이 무너지시면.. 당장 오산의 200여마리는 대책이 없죠... 거기에 동자련 개들도 있는데... 딱 끊으실 땐 끊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 정도로 문다면... 외국에서도 안락사를 시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에휴.. 걱정이네요.


이경희 2004.09.24

에휴... 어쩐대요... 요즘 왜 이리 무거운 소식만 들리는지... 양선생님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황미라 2004.09.24

요즘 양선생님.. 손이 물린거외에도 몸이 좀 안좋으신듯 싶네요.. 걱정이에요...


이경미 2004.09.24

정말...가슴만 치고 싶네요..속에서 뭐가 치미는데 뭐라 말은 못하겠고..이젠 오산은 어쩌고 양선생님은 어쩌나요..그래도 양선생님이 건강하셔야 오산이 돌아갈텐데...


이옥경 2004.09.24

정말 미치겠습니다. 양선생님이 받아주신는것도 한계가 있는데...제가 전에 오산홈페이지 만들어주신분께 전화번호를 지워주십사 부탁도 드렸건만..어떻게들 알고 연락을 해서..ㅠ.ㅠ


황인정 2004.09.24

심하게 무는놈을 맡기는 그 사람들은 대체.. 내눈에만 안보이면 된다는건가..


김종필 2004.09.24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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