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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씩씩이 아니 튼튼이를 기억 하시나요?

회원여러분~~

우리 씩씩이, 아니 튼튼이를 기억하세요~~

제가 2년전에 동학방에서 그 애를 임시보호하다 아주 좋은 사람에게 입양을 보내었지요

튼튼이는 애견샾에서 종견생활만 하다 나이가 들어 부실해져 그것을 못하니 애견샾 주인이 병원에 실험동물로 사용하라고 버리고 갔지요

병원에서 온갖 실험대상이 되어 멀쩡한 다리도 부러뜨려지고 내부 장기도 잘리는 수술등등을 받고 목욕 한 번 시키지 않아 피부병도 가지고 있던 정말 조그만 2킬로그램도 안되는 요크셔테리아 였지요~~

하지만 좋고 깔끔한 엄마를 만나 튼튼이에게 지극정성인 엄마품에 안겨 잘 지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오늘 들은 소식은 튼튼이가 입안에 종양이 생겼는데 병원에서는 암인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가 워낙 지금 상태가 좋지 않아 검사조차 하기가 힘들어 병원에 나흘째 입원 중이며 어느정도 기력을 찾으면 검사를 하겠다지만 전신마취중에 애를 잃을 수도 있고 튼튼이 를 데리고 있던 분이 병원에 가니 애는 거의 반쪽이 된 모양입니다.

엄마를 보고 더 이상 케이지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애를 놔두고 어쩌면 좋냐고 어제 밤부터 저에게 조언을 구하려 전화를 했나 봅니다. 제가 바빠서 이제서야 연락이 되어 들은 소식입니다.

그렇게 오만 고생을 다 겪은 녀석이 이제 좀 행복하게 살게 되었나 싶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안심하고 있었는데...

회원여러분 제가 과연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나요....




댓글

박성희 2005.05.31

정말 불쌍한 아이였네요ㅠㅠ 그 조그만 몸을 실험용으로 그렇게 다루다니. 미친넘들...... (정말 인간 이하인 것들 다 죽여버리고 싶네요)


이경숙 2005.05.31

아이고....이를 어째요......ㅠ.ㅠ


박성미 2005.05.31

고영욱의 시추 찌루가 구강암이란 판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 방송을 보았답니다... 그리도 귀염 받고 이쁨 받는 녀석도 병을 발견하기는 무척 어렵나 봅니다. 저도 우리 튼튼이 편안하게 살다가 그렇게 그렇게 생을 마감하길 바래요.. 온갖 고생을 다했는데,,,


박경화 2005.05.31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네요. 저 아는 분이 힘든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을 받았죠.토끼였는데... 수술 후... 병원 케이지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혀를 깨물더래요... 그리고 병원에서 죽었어요. 그때 저도 생각한 바지만... 아이를 내 품에서... 되도록 고통없이... 그렇게 보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최란숙 2005.05.31

엄마 품에서 살던 2년이 튼튼이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을 테죠.. 튼튼이는 어떤걸 바랄까요.. 검사도 힘들다면 치료는 더더욱 불가능하지 않을지.. 단 하루를 더 살더라도 엄마 품에서 살길 바랄거 같은데요.. 그아이에게 병원은 치료란 개념보단 고통스런 장소일텐데..저는.. 그렇게 힘든 제 아이라면 제 품에서 보낼거 같은데T.T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 아이를 위해서라고 떳떳하니까요..누구보다 사랑하는 이는 저니까...


박경화 2005.05.31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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