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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요...

오늘 아침

일터에 거의 도착 다되어가는 도로에서

좌회전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편 차선에 하얀 것이 누워 있었습니다

길냥인가  멍인가  구분이 안가는데

바람에 하얀 꼬리털이 폴폴 날리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드뎌 신호가  와서  그 옆을 지나며 보니

깨끗한 하얀 푸들이었습니다

사고난지도 얼마되지 않은 것같았는데

머리 부분이 다쳐서 피가 제법 고여 있고

상황으로 봐서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지 싶었습니다

차를 일터 주차장에 대고

일터에 올라가서

빈박스와 비닐봉지와 고무장갑을 챙겨서

그 자리에 갔더니

벌써 누가 치워 놓아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치우셨지 싶어요

제가 거두어서 부근 동물병원에 맡기려고 했는데...

유기견인지 분실견인지 모르는

그 하얀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욜아침

마음아픕니다...

 




댓글

박경화 2005.09.05

가끔 출근길에 그런 걸 보는데... 전 출근하다가 언제나 그냥 지나치는 마음에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데... 에휴... 다들 무지개너머서는 고통이 없길 기도해야죠.


공정은 2005.09.05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길을 잃어 버렸거나, 아님 버려졌거나, 여하튼 여기저기 헤메다가 그런 사고를 당했겠죠? 욕심일수도 있지만..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치우셨다면 쓰레기처럼 버려지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ㅜㅜ;;;;


유정은 2005.09.05

푸들아가가 좋은곳에서 편히 쉬길.. 빕니다.. 전 아직은 그런용기가 나지않아.. 그런 모습이 보일때는 눈물로 그아가의 명복을 비는일밖에는 할수 없었는데... 그럴때마다.. 아가들 사랑한다는 나의 맘이 이중으로 보여질때.. 더 맘이 아프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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