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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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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집의 응큼할배를 소개합니다.

다롱이언니입니다. 모두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전 6일만의 휴일이라 늦게까지 먹고... 자고... (이러니 다이어트가 안되지..ㅠ.ㅜ)

뒤늦게 씻고나서 11년째 저의 집 터줏대감이신 똘똘할배를 데리고 산책했습니다.

똘똘할배... 흰색푸들+갈색푸들과 섞인 애프리푸들로 깜이처럼 긴다리와 작은 얼굴을 가진 사람보다 눈치 100단인 녀석입니다.

할배가 어렸을 때랑 아주 젊을 땐 힘이 넘치고 멀리까지 뛰어다녔는데, 중년을 넘어서면서 조용히 걸어다닙니다.

그래도 이 할배는 여자개를 무척 좋아하는건 똑같아요..ㅋㅋㅋ

1살이 되기 전에 복실이처럼 생긴 꽃비라는 할머니개를 쫓아다니고... 여러 아가씨, 아줌마, 할머니와 친구를 했습니다.

전에 한번 결혼도 하고... 비공식결혼도 하시고...ㅋㅋㅋ

사람은 경계를 하는데, 개들 앞에서는 그렇게 사교적이에요.

오지랖이 넓어서 어디가든 강아지 친구들에게 아는척하고, 같이 놀고...ㅋㅋㅋ

10년전엔 흑염소와도 아는 척을 했다는 똘똘할배...ㅋㅋ

제가 사는 동네에 어느 할머니가 키우시는 여자갈색푸들 노루라고 있어요.

엄마의 말로는 똘똘할배보다 노루가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암튼 산책을 하고, 올만에 할배에게 약욕을 시키고, 심장사상충약먹이고, 빗질이랑 귀청소, 이닦기 등... 꽃단장을 해줬습니다.

휴일엔 저의 보물 1호인 할배와 보내는게 좋네요. 요놈없인 못살아요. 

나중엔 형편이 되면 우리 다롱이도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어릴 때랑 젊을 때 진짜 이쁘다, 잘생겼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소리가 뜸해요.




댓글

이경숙 2007.01.15

다롱다롱......다롱이와 행복한 그 날을 위하여! ㅎ~


박경화 2007.01.15

^^ 럭키는...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아요... 사람하고만 사교적이네요... 개가 오면... 으르릉... 입니다...


관리자 2007.01.15

다롱언니 토요일날 오셔서 너무 열심히 봉사하시고 가셨다고 전해들었어요~ 가녀린 팔다리는 뻐근하지 않으신지...^^ 다롱이도 언니봐서 너무 행복했겠어요~ 항상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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