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동물보호명예감시관 교육 수료증

오늘 동물보호명예감시관 교육 받았다.
어느 정도 전문성을 요구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위원도 동물보호단체 1년 이상 근무경력자는 교육이 면제된다. 하지만 명예감시관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라 했던가.... 여하간에 현 제도가 교육을 필요로 하니 받았다.

1999년 이후... 밤에 편안하게 제대로 잠자리 드는게 부담스러울 만큼, 잠을 아껴가며, 마음 조이며..10여 년을 소위 동물보호 활동을 해왔다.
목적은 하나. 우리 사회에서 동물보호가 사회적 의제로 건전하게 작동되길 바라는 것.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고통받는 동물들의 고통을 줄여줄수 있게 되고, 고통의 처지에 있는 동물들의 수를 줄이고자 하는 것.
거기에 '나'는 없었고, '나'를 찾고자 하지도 않았다.
다만, 누가되었든, 모든 노력은 존중되어져야 하며, 그에 대한 예우는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은 했다.
그러면서, 나는 죽어도 죽으면 안된다고, 이 악물고 살은 세월도 있었다.
그땐 그랬다.

뭔가에 홀려 딸려오듯한 10여년.... 그 사이, 법도 개정하고 오늘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동지들과.

그리고 오늘 나는....
대한수의사회의 앰블럼이 찍힌, 대한수의사회장이 발행한 동물보호명예감시관교육 수료증을 호명된 순서를 기다리다 받아 왔다.

많이 피곤하다. 모처럼 하루종일 교육을 받아서 인가?

기득권이나 유세 같은거 부리고 싶지도 않고, 또 그런게 통하고자 하는 사회에 일조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본질은 잊지 말아야 했다. 각자의 역할도 존중되어야 했다.

동물보호명예감시관은 동물보호 제도 중에서 그 어떤 아이템보다도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가치 판단과 경험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동물보호/복지에서 동물활동가들의 고유의 영역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런데 그것이(그 누구든 자기 영역의 것이) 무시될 때 올 수 있는 것은, 단지 기득권의 문제가 아니라, 고유의 활동과 주장이 이미 힘을 잃어버린 것이라 볼수 있다. 그로 인한 파장은 동물보호/복지의 정체성과 건전한 전문성에 문제 제기가 될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오늘의 결과가 있기까지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은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가 납득될만한 설명은 듣지 못할 것 같다.
과정이 없었던 것에 대하여서는 설명이 존재할 수 없으니까.
설명이 존재할 수 없다 함은 그에 대한 응당의 책임도 존재해야 한다는 뜻을게다.




댓글

민수홍 2008.10.25

어흙;;; 저두 그거 갖고 싶어요- 침 질질ㅜ


조희경 2008.10.25

우리 회원님들 교육 받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오늘 보니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우리 단체에서 제일 많이 참석했더라구요. 의외에요. 친절한 운송서비스(?) 때문인가? ㅎㅎ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