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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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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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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8
이경숙 이사님께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별로 추가할 건 없지만..
모란시장보다 더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규모가 컸구요. 골목 초입 간판 자체에 '구포 개 도매시장'이라고 쓰여져 있고, 아예 개 시장으로 특성화를 시켜 놓았다는 것 자체가 더 충격이었습니다.
발바리나 소형견들도 꽤나 있었는데, 이렇게 작은 강아지들도 배 갈라 손질해서 전시해놓았구요. 허스키로 보이는 개도 있었는데 주인 말로는 그냥 잡종이라고 하더라구요. (거짓말~!!)
이사님 말씀하신대로, 장에 가두어진 말티즈 같은 애도 있었고, 오토바이에 실려온 시츄 잡종도 있었습니다. 자기들 말로는 이 개는 애완용으로 팔려고 가져온 거고, 절대 식용 아니라는데 그럼 왜 오토바이에 실어서 자기네 집으로 가져왔을까요?? (요것도 거짓말~!!)
그리고 세숫대야에 담긴 건 생선 찌꺼기가 아니라 개 손질하고 남은 부산물로 보여지구요. 개고기 집에서 애완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고양이가 개 머리 뜯고있는 것도 봤습니다. (요넘도 안 팔리면 소주용으로 가겠지요..)
그리고 도살에 관해서 물어봤더니 전기도살은 하지 않고 미간에 충격을 주어 기절시킨 후 도살한다고 합니다. 장비가 따로 있다고 했구요.
자세히는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가게 옆에 털 제거하는 장비(개를 집어넣으면 돌아가면서 털 제거해주는)와 토치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기계가 작동되는 것도 보았구요. 이를 바탕으로 시장 현장에서 도살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낮에 시장 한복판에서 도살이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가 더욱 경악스럽습니다.
근처에 사는 주민이 개 비명 소리 때문에 지나다니지를 못하겠다더니 가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잡혀온 고양이들도 몇 마리 보았는데 이것들을 어떻게 처벌할 수 없을까.. 궁리 중입니다.
** 사진은 저 골목 안이 양쪽으로 다 개고기 집입니다. 저 골목 자체가 통째로 개고기 시장으로 특성화 되어있구요. 저 골목 말고도 꽤나 더 많아요.
우째야 할지.. 참으로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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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2008.11.21
에고 처참한 현실ㅠㅠㅠ
이지영 2008.11.18
저도 그거는 알고 있어요~ 서울에서도 가끔 업자가 동네 길고양이들 싹쓸이해서 모란시장에 넘기고 그런답니다. 근데 영상 찍은 걸로는 산에서 잡았다 말해도 나중에 말 바꿔서 거짓말이다, 좋다고 말하려고 그랬다. 키운 거다 하면.. 처벌 방법도 없어요~ ㅠㅠ
이경숙 2008.11.18
이간사님 ...그 날...수고 많으셨고요...길냥이...나중에 들은 얘기로....길냥이를 대량으로 잡아와서 넘기는...정해진 넘도 있다네요...포획만으로도 불법인데...우찌...그 현장을 덮쳐서 (경찰 대동한 상태로)...처벌을 받도록 해야 하는데...참말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