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당탕탕 서로 이것저것 알아가느라 바쁘게 보내다보니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호란이는 이제 저와 보내는 이 공간들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는 듯 해요.
한 달 동안 함께하는 새 우리의 공간과 시간 역시 변화한 것들이 많습니다. 센터에 있을 때 수직공간보다는 쿠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호란이에게 꼭! 편안한 수직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던지라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놓아준 캣타워 역시 며칠의 적응기 후 바로 잘 사용하고, ‘잘 사용할 것 같은데..?’하며 놓아준 물품들도 야무지게 사용하며 적응해가는 모습들은 저를 행복하게 하고 편안하게도 해줍니다. 좋아하는 장난감(깃털, 긴 애벌레 모양)을 사냥하는 것, 스크래쳐에서 늘어지게 노곤해지는 것, 습식보단 트릿이 조금 뿌려진 사료를 천천히 나누어먹는 것, 바스락거리는 종이쇼핑백에서 몸 맞춰 앉아있는 것, 돌아가는 세탁기 앞에서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거리는 것, 충전기 선을 소중하게 쥐고 있곤하는 것, 이불 안에 감춰진 제 발을 사냥하며 노는 것들을 좋아하는 호란이를 발견했고 저는 그 모습들을 전부 너무 사랑해요. 또 혼자 여유롭게 햇빛쬐며 노곤해진 호란이의 모습은 정말 너무너무 귀엽고 소중합니다! 10살이 넘는 나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호란이는 너무 건강하고 편안히 지내고 있고, 저 또한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고 있어요. 앞으로도 우당탕탕 재밌고 행복하게 또 한 달 두 달 지내보려 해요.
다음 후기엔 더 사랑스러워진 호란이로 돌아올게요🙂
고수지 2025-04-09 14:46 | 삭제
정말 사랑스럽네요^^
집사님 사진 실력도 짱이에요
호란이랑 항상 행복하세요~
조그림 2025-04-09 18:11 | 삭제
호란이가 집밥생활 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ㅠㅠ 호란이의 모습 하나하나 사랑스럽게 포착하시는 보호자님의 모습도 너무 반짝거릴 것 같아요! 호란이를 가족으로 품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