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샤인의 자견이자 벌써 이번 여름이면 추정 4살 엉아가 되는 댄의 보호자 입니다.

우리 댄, 처음 남양주에서 여기 대구 집으로 오던 날 무섭고 긴장 많이 해서인지, 열린 대문으로 들어오는데 얼굴이 온통 침 범벅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요. 첫 3일은 잠도 안 자고 버티던 녀석이, 처음으로 대문 밖 계단 하나를 내려가는 데에 며칠씩 걸리던 꼬맹이가 이제는 차도 엄청 잘 타구요! 여기저기 막 뛰어오르고 뛰어내리고 뛰뛰를 즐깁니다.

여전히 겁 많고 낯선 것에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이지만, 지난 3년 동안 저를 따라 일터에도 같이 동반출근하고, 피어프리 미용실 다니며 점점 자신감 기르는 중이고, 일터 동네 사장님들께 이쁨도 받고, 반려견순찰대도 하고, 반려견 놀이터도 가고, 엄마아빠 따라 강원도 부산 서울도 가고, 친구들이랑 카페도 가고, 한강 따리 걷기대회도 참여하고, 대구 벚꽃길 따라 걷기도 하며 똥강아지 생활 열심히 즐기고 있어요.

아직 온센터에 있는 댄의 엄마 선샤인 소식이 올라올때마다, 선샤인 까지 데려오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럽지만, 선샤인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요. 댄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우리 선샤인도 평생가족 만나길 바란다고요. 고마워 선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