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티가 저희 집에 온지 벌써 11일이나 지났네요!
임시보호를 마음먹고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마티를 만나보고 온 뒤 도저히 보낼 자신이 없어 입양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마티나 좀 예뻐야 말이죠??
엄청난 경쟁에도 저를 뽑아주신(??!) 동자연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옵니다
마티는 미모는 뭐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정말정말정말 사랑둥이에 아주 똑똑한 아이입니다!
자꾸 안아주면 안되는데 옆에 조용~히 다가와서 꼬리를 흔드는 마티를 보면 외면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휴 ㅜㅜ
처음 2~3일 정도는 제가 출근한 동안 정말 지치지 않고 계속 울어서 안타깝고 미안하고..
생각이 진짜 많아졌었는데 역시 똑똑해서 그런가 바로 적응하고 이제는 노즈워크하면서 잘 기다립니다
첫날에는 똥오줌도 거의 참고 제가 자는동안 원기옥 발사하듯이 배출해놨었는데이제는 안참고 잘 싸고있습니다
패드에 싸라고 가르친적도 없는데 배변실수도 손에 꼽힐 정도고 애카 가서도 배변판에 쉬해서 놀래버렸습니다
휴 내새끼 역시 똑똑해...
한 3~4일차부터는 혼자 신나서 하루에 한번 이상 뛰뛰타임도 하고
사진이 찍히지 않을 정도로 깨발랄한 성격을 뽐내고 있습니다
거울 앞에 자주 앉아있고 거울로 거실에 있는 엄마도 감시하고 ㅋㅋㅋㅋ
이럴 땐 마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해달라고 하고 싶네요
몇가지 고민이 있는데
산책할 때마다 표정이 너무 슬프고.. 동네 돌 때도 공동현관만 보면 개뛰어가서 문 열어달라고 항의합니다
약간 방구석 여포 냄새가 납니다 이런것마저 나랑 닮아버렸어 휴 이건 운명인듯
그래도 꾸준히 나가다보면 마티도 산책의 재미를 알게 되겠죠? ㅠ0ㅠ
그리고 천성이 순해서 싫은 것에 대한 의사표시를 잘 안해서 뭔가 혼자 짠한 마음이 듭니다
목욕하고 드라이하고 요런거는 크게 거부감은 없는데
양치는 진짜 싫어하는 것 같거든요
칫솔 피하고 고개도 계속 돌리고하는데 으르렁이나 낑 같은 소리도 전혀 안내고 그냥 눈으로만 욕하네요
손가락 빵꾸나도 되니까 죠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주면 좋겠댜..★
밥이고 장난감이고 무조건 엄마가 우선인 우리 마티
좋아해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글 쓰는 재주나 사진 찍는 재주도 없지만
온 세상에 마티 자랑하고 싶어서 인스타 개설해놨습니다
mati_is_maltese (마티는 말티즈라서 마티)
마티 소식 궁금하신 분들은 놀러오시면 대환영입니당 ^오^
한달 뒤 한달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슴둥
슈 2024-07-09 11:16 | 삭제
방구석 여포 마티~ 인스타 종종 놀러갈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