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동이가 온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몸무게는 1.5kg에와서 3kg이 되었네요

12월말 동물자유연대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중성화 수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중성화를하고 3일정도는 얌전히 있어서 가여운 생각도 들었지만 금방 다시 날아다니는 길동이로 돌아왔답니다.

워낙 천방지축이라 야생고양이 느낌이 많았는데 중성화 이후로는 많이 차분한 모습도 보이고 창가에서 혼자만의 시간도 갖으려고 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검지와 엄지 사이에 살이 도톰한 부분을 사정없이 냥냥 씹곤 합니다.  단호하게 "안돼" 라고 이야기 하곤 하지만  "왜그래 새삼스럽게" 이런 표정을 보여줍니다.

부엌에서 요리를 하면 싱크대나 밥솥에 올라와 구경을 합니다. 수육이나 구운고기를 뺏어 먹고는 했는데 이젠 식탐이 줄어들어 지켜보기만 하고 먹지는 않아요.

그리고 모래 화장실에서 변이나 소변을 보면 열심히 덮지않고 한발로 휘이~ 대충 덮고 화장실을 나옵니다. 천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어미한테 교육을 안 받은건지 화장실 에티튜드가 성의가 없습니다.ㅋ

날마다  성장하고 밥도 잘 먹으며 사냥놀이도 열심히 하는 길동이를 보면 꽤 대견합니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