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콩이 외사랑 6개월만에 입양을 결정하고 담당자님과의 상담과 센터방문.. 그리고 또 긴 고민끝에 추석전에 입시보호를 시작했어요!!
사람 손길을 너무나 좋아하는 구콩이는 첫 날부터 꼬리는 못 펴도 쓰담은 포기 못 한다며 안 쓰다듬고 가만히 있으면 코로 제 손을 가져가더라고요. 아.. 심장아파..ㅠㅠ
창밖에서 나는 소리, 복도에서 들리는 문소리, 사람소리, 세면대 물 트는 소리, 냉장고 여는 소리.. 온갖 소리에 놀라하면서도 호기심은 많은지 꼬리 말고 기웃기웃 거리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짠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집에서 나는 웬만한 소리는 익숙해 진 것 같아요.
터그놀이하고 노즈워크 시켜야지~ 하고 산 장난감을 쳐다보지 않던 녀석이 지금은 삑삑이 장난감 소리 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더 편해지면 더 활발히 물고 뜯고 할 것 같아요.
처음엔 꼭 제발 밑에서 앉거나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자기 편한 장소에서 혼자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혹시 소리를 못 내나? 싶을 정도로 과묵했던 아이가 3일정도 지나니 밖에서 나는 강아지 소리에 왕!하고 우렁차게 짓기도 하는데 그 목소리가 반갑다가도 그대로 두면 버릇 될 까봐..ㅜㅜ 안돼! 했는데.. 뭐가 맞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ㅎㅎ
간식으로 교육은 잘 안 되는데 알아서 잘하는 구콩이라 교육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영리한 것 같아요ㅎㅎ
원래 강아지 입양하면서 제 목표는 쿨한 엄마였는데 귀여운 구콩이의 모습에 자꾸 연약해 지고 있답니다. 사랑 많이 주면서 건강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또 소식 업데이트 할게요.
슈 2023-10-12 15:02 | 삭제
구콩이 너무 잘 적응중인것같아요!!ㅎㅎ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