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용이와 가족이 된지 벌써 1년이네요.

사람의 손길과 품을 너~~무 좋아하는 삐용이 덕분에 지난 1년동안 웃음이 절로 나오고 행복했어요.

잘때도 꼭 침대 위에 올라오고, 쇼파나 컴퓨터책상에 앉으면 졸졸 따라와서 무릎 위에 자리 잡는답니다.

사냥놀이도 마치 눈이 보이는 것처럼 잘해서 시력이 있는건 아닌가? 의심해보기도 했습니다.ㅎㅎㅎ

수의사선생님이 그럴 일은 없다고 하셨지만요.

일년에 두어번 콧물이 많아질때면 처방받은 항생제와 네블라이저, 인공눈물 등으로 케어해줘야 하지만,

대부분의 기간동안에는 건강하게 먹고 자고 놀고 싸고, 포동포동해졌어요.

첫째 고양이 사파(6살)와 체격차이가 좀 났었는데, 요즘에는 삐용이(13살)가 더 커진 것 같기도 해요.

두 고양이는 여전히 살을 맞대진 않지만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지낸답니다.

가끔 집사 무릎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집사입장에서는 마냥 행복하네요.

처음 걱정했던 건강상태가 무색할만큼 사랑이 가득한 삐용이와 귀염둥이 첫째 사파와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게요 ♥

동자연에 있는 삐용이 친구들도 평생 가족을 만나 남은 묘생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사진 10장만 고르기 힘들었습니다ㅎㅎ. 집사 눈에는 다 심쿵한 사진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