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곤지암 두시 였던 (현) 로꼬 2년차 생활 일지입니다ㅎㅎ
꼬는 일년 사이에 휴먼 동생이 생겨서 반 강제적으로(?) 육아를 돕고 있어요. 소꿉놀이에 손님 역할도 해주고 이유식 떨어뜨린거 입으로 청소(??)도 해줘요. 물론 가끔은 체력이 달려서 아기 놀이방에 대자로 뻗어있긴 합니다ㅋㅋㅋ요즘은 산책하다 힘들면 동생 유모차 짐칸에 타는걸 즐기고 있어요.
그리고 1년새 양쪽 다리 슬개골 수술을 했어요. 꾸준히 온찜질에 마사지 해주고 닭가슴살로 근육도 키웠는데 악화되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ㅠㅠ
한쪽씩 수술을 하느라 수면마취를 두번 했고 수술비도 두배로 들었지만, 뛰는걸 가장 사랑하는 로꼬가 양다리를 못 움직이는 시간을 가장 두려워할 것 같아 내린 결정이었어요. 수술 직후 쉬야하러 산책을 나갔는데 세다리로도 엄청나게 빠르게 달리는 로꼬를 보고(ㅋㅋㅋ) 옳은 선택이었음을 확신했답니다.
2년 함께 살아보니 로꼬는 취향이 확고한 멈머에요. 어디 한군데에 진득하게 앉아있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유독 산책할때마다 들르는 카페가 있고, 오랜시간 머무르는 바(bar)도 있어요. 엄마아빠가 맥주 한잔 마시는 동안 사람 구경도 하고 관심도 잔뜩 받으면서 의자에 편히 누워있곤 해요ㅎㅎ 응가 자리도 정해놓은 곳에서 주로 하는 편이에요.
요즘 저희 가족의 최대 관심사는 휴먼 동생과 로꼬가 행복하게 어우러져 살수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예요. 연년생 개오빠와 휴먼동생이 매일 행복하게 산책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게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내년에는 둘이 뛰어노는 모습을 담은 후기로 돌아올게요🥰
수달 2023-04-13 13:39 | 삭제
로꼬가 쓸개골 수술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끝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후기 감사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