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네입니다.
간략하게 흔적남겨봅니다.
지난 주 화요일에 마지막 줄기세포를 끝냈고 지금은 집에서 관리중입니다.
자발식을 끊은지 오래라 지금은 사료를 곱게 갈아서 젖병을 이용해서 하루에 네번정도 억지로 먹이고 있습니다.
안먹으려하는 아이와 매번 실랑이지만 제가 이기지요.
은의스푼이라는 신통한 파우치도 같이 급여를 하는데 신기하게도 은의스푼만 조금이지만 스스로 먹어주고 있습니다.
입안이 다 헐어서 아파하는거 같아서 밥 먹이고 나면 바로 주사기로 물 먹이고 안티셉틱을 입안에 슬쩍 발라줍니다. 그러면 침도 좀 덜 흘리는거 같아요.
아직은 스스로 화장실도 가고 거실도 돌아다니고 최애빗으로 빗겨주거나 만져주면 골골이도 합니다.
우리 우리 잘하고 있어요!
처음 일주일 정도밖에 안남았다고 했을땐 세상 무너지는듯 절망적이었지만 벌써 2주가 다 되어갑니다.
앞으로 한달도 충분히 해낼거 같아요.
가끔 내 욕심으로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거 아닌가 싶지만 눈도 마주치고 안먹겠다 버팅길때 보면 아직 힘도 있고 가끔이지만 베란다로 나가 햇살아래에 누워있는거 보면 포기할수 없어요.
바다 2023-04-11 19:07 | 삭제
우리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보호자님도 힘내세요!!
원은주 2023-04-13 16:15 | 삭제
대견한 우리네요.
삶의 의지를 잃지 않고 열심히 기운내는 아이를 보며 집사님도 힘내세요.
틀림없이 우리 또한 조금이라도 더 집사님들, 가족들 곁에 머무르고 싶을 거예요. 행복했던 시간들을 매일매일 곱씹으며 기운 내고 있을 겁니다!!!